헬파이어 미사일도 튕겨낸 ‘UFO’…美 하원서 최초 공개

김종용 기자 2025. 9. 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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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에서 미국의 무인 정찰·공격 드론인 MQ-9(리퍼ㆍReaper)의 헬파이어 미사일을 맞고도 계속해서 날아가는 정체불명이상(異常)현상(UAP)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2024년 10월 30일 예멘 해안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MQ-9 드론이 하얗게 빛나는 구체 형태의 미확인 물체를 추적하다가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대전차 및 다목적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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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미국 의회에서 미국의 무인 정찰ㆍ공격 드론인 MQ-9의 헬파이어 미사일 공격을 받고도 계속해서 날아가는 정체불명이상현상 영상이 공개됐다. /에릭 벌리슨 미 연방 하원의원

미 의회에서 미국의 무인 정찰·공격 드론인 MQ-9(리퍼ㆍReaper)의 헬파이어 미사일을 맞고도 계속해서 날아가는 정체불명이상(異常)현상(UAP)이 공개됐다. 이는 이전까지 공개된 적 없는 영상이다.

공화당 소속 에릭 벌리슨 미 연방 하원의원(미주리)은 9일(현지 시각) 연방하원 정부감독 소위원회에서 5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과거 미확인비행물체(UFO), 미확인공중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으로 불렸던 이 공중현상은 지금은 정체불명 이상 현상(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ㆍUAP)이라고 불린다.

이 영상은 2024년 10월 30일 예멘 해안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MQ-9 드론이 하얗게 빛나는 구체 형태의 미확인 물체를 추적하다가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대전차 및 다목적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미사일에 맞은 미확인공중물체는 일부 파편이 떨어져 나간 채 궤도 이탈 없이 비행을 이어간다.

영상 화면에는 “LRD LASE DES”라는 문구도 표시돼 있다. 이는 한 대의 MQ-9이 타깃을 레이저로 조사(照射)하고, 다른 리퍼 드론이 레이저 유도형 헬파이어 미사일로 공격했음을 가리킨다. 이는 ‘버디 레이징(buddy lasingㆍ상호 레이저 표적 지시)’이라고 불린다.

미국의 무인 정찰·공격 드론인 MQ-9(리퍼ㆍReaper). /로이터 연합뉴스

벌리슨 의원은 “내부 고발자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현재 검토 중”이라며 “문제는 왜 우리가 이런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는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UAP 탐사 전문 기자인 조지 냅도 “헬파이어 미사일에 직격당하고도 물체가 튕겨 나간 것처럼 보였다”며 “대중은 이런 영상 자료를 볼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공유할 내용이 없다”며 공식 확인을 피했다. 전문가들은 드론 센서 영상 해상도 등의 한계로 물체 형태가 구체인지 원통형인지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미군 드론이 실제 작전 중 정체불명 비행체에 교전한 사실이 공식 영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방부는 2022년 기존의 UAP 조사 부서를 통합한 ‘전(全)영역이상현상해결국(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ㆍAARO)을 발족해 지난 수십년간 공중과 해상, 우주 등 모든 영역에서 발생하는 이상 현상을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다만 ARRO를 “현 시점까지 외계 생명체 정황이나 기술적 증거는 없다”는 연례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이번 영상은 정부의 은폐 의혹과 함께 UAP에 대한 투명성 요구에 불을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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