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최고 지배계층 무덤 '세종 한솔동 고분군', 국가 사적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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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 지방 최고 지배계층의 무덤인 세종 한솔동 고분군이 세종시 최초로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세종시는 11일 관보를 통해 한솔동 고분군이 국가지정 문화유산사적으로 고시돼, 고분군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와 국가유산청은 오는 11월 1일 열리는 한솔동 백제문화축제에서 '세종 한솔동 고분군' 국가 사적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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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 지방 최고 지배계층의 무덤인 세종 한솔동 고분군이 세종시 최초로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세종시는 11일 관보를 통해 한솔동 고분군이 국가지정 문화유산사적으로 고시돼, 고분군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고분군은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계획 수립 이후 2006~2008년 도시개발 과정에서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현재 횡혈식 석실분 7기와 석곽묘 7기 등 총 14기가 한솔동 백제고분 역사공원 내에 남아 있다.
고분의 규모, 입지, 출토 유물에 비춰볼 때, 백제가 웅진(지금의 충남 공주)으로 수도를 옮긴 475년 전후 이 지역을 지배하던 세력의 중심 고분군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특히 2호 횡혈식 석실분은 지금까지 확인된 백제시대 횡혈식 석실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묘광 전체가 지하에 구축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묘도출입석(墓道出入石), 묘표시석(墓表示石) 등 기존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다양한 축조 기법이 발견돼 역사적 가치가 더욱 크다.

이 시기 횡혈식 석실분은 시간이 흐르면서 묘실 면적이 점차 소형화되고, 평면 형태도 방형에서 장방형과 방형으로 변화하는 특징을 보인다. 한솔동 고분군은 이런 고분 축조 방식의 변천 과정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더불어 무덤(한솔동 고분군), 거주도시(나성동 유적), 방어시설(나성동 토성) 등 도시 구조의 전모가 확인된 한국 고대사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국가 사적 지정을 계기로 고분군 일대를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되면 향후 정비·복원, 관람편의시설 확충 등에 필요한 비용의 7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시는 2026년부터 단계별 정비·활용계획을 마련해 문화유산 안내시설 확충, 고분·보호각 정비, 홍보관 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지역 학교와 연계해 역사교육과 체험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고분 보호각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공연 등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야간 문화공간도 조성한다. 아울러 한솔동 고분군과 독락정 등 인근 문화유산을 연계한 국가유산 야행(夜行) 축제를 개최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야간관광 자원화도 도모한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 한솔동 고분군을 역사·교육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국가 사적에 걸맞은 관람환경을 조성해 세종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와 국가유산청은 오는 11월 1일 열리는 한솔동 백제문화축제에서 '세종 한솔동 고분군' 국가 사적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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