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SR 이번엔 통합하나?…“국민 편의 우선해야”

박연선 2025. 9. 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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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KTX와 SRT, 이 두 고속철도를 통합하자는 논의가 이재명 정부 들어 다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철도노조와 SR, 그리고 국토부의 입장이 각각 갈리고 있어, 이번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레일과 SR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 하자, 국토부는 통합 로드맵의 첫 단계로 선로를 공유하는 '교차 운행'을 시범 도입한 뒤, 기관 통합 여부를 검토하자고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철도노조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노조는 '교차 운행'은 윤석열 정부마저 검토 후 폐기한 정책이라며,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최창규/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장 : "검토를 충분히 했고,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는데, 마치 그것이 대안인 것처럼 통합인 것처럼 지금 정권 국토부 관료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철도노조는 '기관 통합' 시 1일, 만 5천 석의 좌석이 늘고, 고속철 운임 10% 할인과 일반 열차 30% 환승 할인 등의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즉시 통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R의 입장은 다릅니다.

SR은 코레일과 10년 간의 경쟁이 있었기에 고속철도 서비스가 향상됐고, 독점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실상 '기관 통합'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코레일과 SR의 통합 논의는 이전 두 정부에서도 시도됐지만 노조 합의와 기관 간 이해 조율에 실패하면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철도가 공공재의 성격인 만큼, 무엇보다 '국민 편의'가 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진우/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 : "SR과 코레일의 어떤 그런 이익은 저희가 잠시 접어두고요. 근데 이걸 이게 합친다고 했을 때 국민들한테 돌아가는 편익이 중요한 것 같고요."]

철도노조는 다음 주 대국민 선전전을 시작으로, 추석 명절 이후 대통령실 앞에서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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