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2억은 벌어야 서울 상위 20%?…당신은?

김동필 기자 2025. 9. 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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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위 20% 소득 1.2억·하위 20% 0.3억…격차 4배↑

서울의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의 총소득이 5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11일) 서울연구원의 '2024년 서울복지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소득분포 5분위 가구(상위 20%)의 평균 총소득은 1억 2천481만 원으로 1분위 가구(하위 20%) 2천704만 원의 4.6배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연구원이 2024년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서울에 거주하는 3천4가구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표본집단의 총소득 평균은 6천423만 원이다. 평균값이 중위수(5천800만 원)보다 커 저소득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연구원은 "저소득 집단이 적게 표집됐을 가능성이 있어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조사 대상의 7.3%는 돈이 없어서 집세나 공과금, 공교육비를 제대로 내지 못하거나 겨울에 난방을 못 하고, 아플 때 병원에 가지 못하는 등의 결핍 상태를 한 번이라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또 2.3%는 휴가 비용을 내지 못하고 균형 잡힌 식사가 불가하거나 여가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물질적 박탈로 인해 결핍 수준이 높아 '빈곤층'으로 분류됐습니다. 이러한 박탈률은 70대 이상 응답자(5.3%)에게서 특히 높았습니다.

월평균 생활비 지출액은 비빈곤층이 286만 원으로, 115만 원인 빈곤층(가구소득이 중위소득 50% 이하)의 2.3배였습니다.

반면 월평균 의료비 지출액은 비빈곤층 3만 5천 원, 빈곤층 4만 2천 원으로 빈곤층이 더 많았습니다. 의료비 지출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도 빈곤층(37.0%)이 비빈곤층(16.7%)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구 자산 총액 평균은 6억 원, 평균 부채는 4천500만 원, 순자산은 5억6천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가구의 38.9%가 부채를 갖고 있으며, 가구당 평균 부채 금액은 1억 1천565만 원입니다.

주택 관련 지표에서는 집값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거비 부담을 의미하는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평균 11.4배에 달했습니다. 임차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나타내는 1년 소득 대비 주거임대료의 배수(RIR)는 평균 37.7%입니다.

15∼29세 청년 중 취업도, 교육도, 훈련도 받지 않는 '니트(NEET)족'은 4.6%로 파악됐습니다. 2022년 당시 3.6%에서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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