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장 그만 짓고 여기에 투자 몰빵”…미래의 현대차 먹여 살릴 ‘항공교통·자율주행·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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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신사업에 전체 출자액의 90%를 집중적으로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021년 무렵부터 로봇, 미래항공교통(AAM), 자율주행, 수소 등 분야를 신사업으로 규정하고 투자를 확대해왔다.
2일 매일경제 자체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총 1조310억원을 타 법인에 출자했고 이 중 89.3%인 9213억원을 신사업 분야에 출자했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출자는 로봇, AAM, 자율주행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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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상반기에만 9000억원 투입
신사업 발굴 HMG 글로벌이 큰 비중
2020년대 초반은 해외 생산·판매법인
올해부턴 신사업 사업화 수순
신규법인 출자 줄고 추가출자 확대

2일 매일경제 자체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총 1조310억원을 타 법인에 출자했고 이 중 89.3%인 9213억원을 신사업 분야에 출자했다. 현대차가 전체 출자액 중 신사업에 출자한 비중은 2022년 24.5%에서 2023년 46%로 빠르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2024년 73.8%를 기록한 뒤 올해 또다시 15%포인트가량이 늘어났다.
출자 항목은 현대차가 현대차 외 타 법인에 제공한 자본을 나타내는 만큼 시대에 따라 어떤 분야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출자는 로봇, AAM, 자율주행에 집중됐다. 가장 출자액이 큰 회사는 HMG글로벌이다. 현대차에서 3853억원을 출자한 HMG글로벌은 2022년 현대차가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미국에 설립한 법인이다. HMG글로벌은 현재 현대차그룹의 미국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62%를 가지고 있다.

슈퍼널의 경우 지난달 28일 ‘개국공신’이던 신재원 사장이 물러나면서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도심뿐만 아니라 지역 간 항공이 가능한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신규로 출자하게 된 신사업 분야에는 ‘코모 차이나’가 눈에 띈다. 코모 차이나는 현대차가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미래차 관련 기술연구소다. 연구 분야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이다. 현대차는 올해 172억원을 투자했다. 기아 역시 약 40억원을 출자했는데, 중국 기술 연구를 통해 양사의 미래기술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통적 출자 분야인 해외 생산 및 판매 법인에 투입된 자금은 많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자금을 쏟아온 베이징현대 법인에 3940억원을 출자한 것 외에는 알제리 조립 공장에 200만원 정도만 투입했다.
이는 과거 현대차의 출자 대부분이 생산·판매 법인에 집중됐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2020년대 초반까지 현대차의 주요 출자는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돼왔다. 2022년 현대차는 베이징현대에 5980억원, 현대차 멕시코 법인에 4168억원, 인도네시아 공장에 1296억원을 투입했다. 2021년에는 튀르키예 공장 지분 인수, 브라질·인도네시아·싱가포르 생산 및 판매 법인에만 7000억원가량을 쏟았다.

지난해와 올해 신규 출자한 회사는 수소 운송 체인인 ‘HTWO 로지스틱스’, 말레이시아 조립 공장, 중동·아프리카 기술연구소 정도다. 지난해 신규 법인에 출자한 금액은 1342억원으로 총 출자액의 5%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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