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되는 고용 시장…대기업 63% “하반기 신규채용 수립 못해”

장우진 2025. 9. 11.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수침체 장기화,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채용시장이 어두울 전망이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6곳(62.8%)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수침체 장기화,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채용시장이 어두울 전망이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6곳(62.8%)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은 38.0%, 채용이 없는 기업은 24.8%로 각각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37.2%) 중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37.8%, 줄이겠다는 기업은 37.8%, 늘리겠다는 기업은 24.4%로 각각 나타났다.

한경협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 비중(24.8%)이 작년(17.5%)보다 크게 늘었고,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 비중(37.8%)도 작년(17.6%)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채용시장이 작년보다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기업 수익성 악화 대응을 위한 경영 긴축(56.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 등 비용 부담 증대(12.5%),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 부진(9.4%) 순이었다.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미래 인재 확보 차원(45.4%) 신산업 또는 새로운 직군에 대한 인력 수요 증가(36.4%), 기존 인력 이탈에 따른 충원(18.2%) 등을 꼽았다.

업종별 채용없음·계획 미정 비중은 건설(83.3%), 식료품(70.0%), 철강(69.2%), 석화(68.7%)순이었다. 한경협은 건설업 침체 장기화, 식료품 원가 부담과 내수 부진,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글로벌 공급과잉·석유화학 제품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을 배경으로 꼽았다.

청년들은 취업난을 겪고 있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치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은 신규채용 관련 애로사항으로 ‘적합한 인재 확보의 어려움’(32.3%)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구체적으로 요구수준에 부합하는 인재 찾기 어려움(29.4%), 신산업·신기술 등 과학기술 분야 인재 부족(2.9%)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 증진을 위한 정책과제로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고용 확대 유도(38.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22.3%), 신산업 성장동력 분야 기업 지원 강화(10.7%), 구직자 역량과 채용자 니즈 간 미스매치 해소(10.7%) 등을 지목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통상질서 재편과 내수 침체 장기화 등으로 전통 주력 산업은 활력을 잃고, 신산업 분야 기업들도 고용을 확대할 만큼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노조법·상법 개정으로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는 각종 규제 완화·투자 지원 등을 통해 기업들의 고용여력을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자료: 한국경제인협회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