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잇는 K패션, 해외 진출 가속페달 밟는 패션플랫폼

조한송 기자 2025. 9. 1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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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들이 내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 속속 눈을 돌리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내수 패션 시장 성장의 한계를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W컨셉 관계자는 "최근 일본 패션 시장에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상반기 일본 매출이 20% 증가했다"며 "W컨셉이 K패션·뷰티 브랜드의 수출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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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 글로벌몰 메인 화면/사진=W컨셉


패션 플랫폼들이 내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 속속 눈을 돌리고 있다. K패션과 K뷰티에 관심이 높은 일본을 중심으로 입점 브랜드들의 수출을 도우면서 매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해 오프라인 매장을 내거나 해외에서 임시 매장을 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계열 패션 플랫폼인 W(더블유)컨셉은 최근 글로벌몰을 전면 개편했다. 한류 열풍으로 국내 화장품과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일단 글로벌몰 내 일본어 검색과 인공지능(AI)자동 번역 시스템을 도입하고 상품 상세 페이지도 일본어로 표기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원할한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결제 수단을 확대하고, 일본어 전용 고객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W컨셉이 북미·유럽 등에 이어 아시아권 거점 국가로 일본을 선택한 건 압도적인 시장 규모 때문이다. 포화 상태에 이른 내수 패션 시장 성장의 한계를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데이터 분석 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일본 패션 시장(의류·신발 포함) 규모는 8조2500억엔(한화 약 7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한국 패션 시장의 1.6배 수준이다.

최근 들어 패션 플랫폼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앞서 에이블리도 2020년 첫 해외 진출로 일본 시장을 택했다. 현재 에이블리가 운영 중인 일본 쇼핑 앱인 '아무드(amood)'는 국내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돕는 서비스를 도입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거래액이 전년 대비 300% 늘었다. 이같은 성장세에 에이블리는 판매자들의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자 지난 7월 서울 성수동에 글로벌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열기도 했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오프라인 매장도 준비하고 있다.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사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상장을 추진 중인 무신사의 올해 역점 사업도 글로벌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21년 일본 법인을 설립한 무신사는 매년 일본에서 팝업(임시 매장) 행사를 열고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그룹인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JV) 설립했으며 올해 안에 현지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W컨셉 관계자는 "최근 일본 패션 시장에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상반기 일본 매출이 20% 증가했다"며 "W컨셉이 K패션·뷰티 브랜드의 수출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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