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재료·서양 조리법으로 차려낸 '폭군의 셰프'…해외 입맛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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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중이던 희대의 폭군 '연희군' 이헌(이채민)을 만난다.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케데헌' 흥행 열풍이 한국 전통 문화를 다루는 사극 '폭군의 셰프'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한국적인 특별함을 유지하면서 해외에서도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전략으로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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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관심 증폭시킨 '케데헌 효과'에
퓨전음식·장르로 글로벌 보편성 확보도

# 프랑스 최고 요리대회에서 우승하며 승승장구하던 셰프 연지영(임윤아)은 고서적 ‘망운록’을 펼쳤다가 갑자기 조선시대에 뚝 떨어진다. 사냥 중이던 희대의 폭군 ‘연희군’ 이헌(이채민)을 만난다. 궁으로 연행된 지영은 미식가 왕을 위해 매일 목숨을 건 수라상을 준비한다. “식전에 입맛을 돋우는 ‘오르되브르’로 ‘육회 타르타르’를 준비했습니다.” “오래 돼 불어? 타러타러?”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은데다 로맨스와 코미디 요소를 배치해 전 세계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넷플릭스 2위... '케데헌'발 K컬처 열풍 잇는다

'폭군의 셰프'는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 등으로 사극 불패 신화를 써온 장태유 감독의 신작이다.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바탕으로 인물과 시대를 가상으로 바꿔 각색했다. 7일자(6회) 기준 전국 시청률이 12.7%로 tvN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넷플릭스에서 지난주(1~7일) 시청수 750만 회를 기록해 2주 연속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 2위다. 73개국에서 10위권 안에 진입하기도 했다.

'케데헌' 흥행 열풍이 한국 전통 문화를 다루는 사극 '폭군의 셰프'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작진은 궁중음식 전문가 등을 통해 고증하고, 넷플릭스 예능 ‘흑백 요리사’ 푸드스타일팀 도움을 받아 요리 장면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어만두, 연포탕 등 정통 한식과 마카롱, 수비드 스테이크 등이 섬세하게 연출된다. 고추장 버터 비빔밥, 흑임자 마카롱 등 한국 식재료에 서구 조리법을 접목해 국내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한국적인 특별함을 유지하면서 해외에서도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전략으로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보편적인 로맨스와 코미디도 흥행 견인

국적과 무관하게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을 갖췄다는 점도 흥행 요인이다. 사극에 타임슬립(시간여행), 로맨스, 코미디, 궁중 암투, 먹방 등을 모두 담아내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지영과 연희군의 티격태격 로맨스와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극에 흥미를 더한다. 애니메이션 ‘요리왕 비룡’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도 만화적 재미를 준다.
해외 흥행에 힘입어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케데헌'은 넷플릭스가 지식재산권(IP)이 있지만 '폭군의 셰프'는 국내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IP 활용 권한을 갖고 있어 여러 가지 부가 사업을 할 수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조만간 국내외에서 드라마 굿즈와 전시를 결합한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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