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가격 맞아?" 애플의 반전…국내 부품주, 웃을까 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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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차세대 아이폰17·에어를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에선 스마트폰 부품기업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조 연구원은 "애플의 접근방식은 언제나 신중하다. 과거에도 경쟁사 기술을 관망하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시점에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진입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며 "이런 맥락에서 아이폰 에어의 출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필요한) 초박형 설계로 직면하는 배터리 축소와 발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선반영된 모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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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폴더블 아이폰 주시론도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17·에어를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에선 스마트폰 부품기업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새 아이폰은 매년 출시마다 평단의 줄다리기를 촉발하지만, 시장에선 막대한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부품업계의 돈줄이 돼 왔던 터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플 공급망 관련 대표주로는 LG디스플레이·LG이노텍이 거론된다. 두 기업은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과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을 각각 공급한다. 특히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최대 공급사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기는 회로 전류를 제어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생산한다. 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생산하는 비에이치, 배터리 보호회로 개발사 아이티엠반도체도 공급업체로 분류된다. 광학식손떨림보정(OIS) 모듈사 자화전자 역시 애플 공급망에 있다.
아이폰17 시리즈의 출고가는 최소 저장용량 256기가바이트(GB) 기준으로 기본 799달러, 프로 1099달러, 프로맥스 1199달러다. 128GB 사양을 일괄 단종하는 대신 기본 모델은 전 세대 128GB 값(799달러)에 256GB를 제공하기로 했다.
증권가는 관세 충격에도 아이폰 출고가를 사실상 동결한 애플의 가격전략에 주목한다. 이번 발표 전까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 여파로 출고가를 50~60달러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던 터다. 애플이 지난달 실적발표 당시 전망한 관세 관련 비용의 규모는 올 3분기 8억달러, 4분기 11억달러에 달한다.
애플의 행보에 대해 시장에선 아이폰의 막대한 판매량이 부담을 상쇄할 것이란 낙관론과 비용절감 압박이 부품업계로 전가될 것이란 비관론이 엇갈린다. 안갯속인 스마트폰 업황은 논란을 가중한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1% 줄어 6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추구하는 사업모델은 하드웨어 판매에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라며 "원가상승과 프로모션에 따른 수익성 하락도 감내하고 있지만, 영향이 공급단가 인하요청으로 이어져 애플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수익성이 하락세인 점은 아쉬운 요인"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내년 출시설이 불거진 '폴더블 아이폰'이 부품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때란 전망도 나온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전략 변화는 한국 부품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파인엠텍과 이녹스첨단소재에 대해서도 관심을 요한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각각 스마트폰용 경첩(힌지), 보호필름을 생산한다.
조 연구원은 "애플의 접근방식은 언제나 신중하다. 과거에도 경쟁사 기술을 관망하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시점에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진입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며 "이런 맥락에서 아이폰 에어의 출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필요한) 초박형 설계로 직면하는 배터리 축소와 발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선반영된 모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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