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양궁, 세계선수권 단체전 3연패

김동현 기자 2025. 9. 1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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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김제덕·이우석 미국 완파
혼성 단체는 스페인에 져 은메달
양궁 대표팀 이우석(왼쪽부터), 김제덕, 김우진이 10일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양궁이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코오롱)·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리커브 남자 대표팀은 10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 남자 단체 결승에서 미국을 6대0(56-55 57-55 59-56)으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 남자 대표팀은 2021년 미국 양크턴, 2023년 독일 베를린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 단체전 3연패에 성공했다.

이날 결승에선 팀의 두 번째 사수로 나선 김제덕의 활약이 돋보였다. 2세트 1차 시기까지 내리 10점을 쏜 김제덕은 2차 시기에 9점을 쐈으나, 3세트에 핑거탭(손가락 보호구)이 고장 난 이우석을 대신해 맨 먼저 시위를 당겨 ‘엑스텐(정중앙)’에 적중했다. 예기치 않은 순서 변경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그는 이날 여섯 번의 시기에서 한 번을 빼고 모두 10점을 쐈다. 김제덕은 “국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우승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혼자선 불가능했겠지만, 형들이 잘 이끌어준 덕분”이라고 했다.

앞서 열린 혼성 단체전 결승에선 김우진과 안산(광주은행)이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페인에 2대6(35-36 37-38 38-36 34-37)으로 졌다. 한국은 혼성 단체전을 처음 도입한 2011년 토리노 대회부터 7연속 우승을 차지하다가 처음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강채영(현대모비스)과 안산, 임시현(한국체대)은 여자 단체전에서 인도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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