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세계, 경제'... 이 대통령이 주목한 '100일의 키워드', 국정 비전 담겼다

박준규 2025. 9. 10. 22: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주(民主), 세계, 경제.'

11일 취임 100일을 맞는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민주'(108회)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올해 7월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개막연설에서는 "국민주권정부는 국민추천제, 국민사서함, 전국 방방곡곡 타운홀미팅을 시작으로 주권자의 목소리를 국정의 나침반으로 삼는 직접민주주의의 실험과 혁신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고 자평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주권 강조
한미 정상회담 등 외교 난제도 극복
추락한 한국경제 되살리는 메시지도
대통령실 홈페이지의 '대통령의 말과 글'에 올라와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분석해 언급한 빈도수가 많은 상위 100개 단어를 시각화했다. 그래픽=박서영 데이터분석가

'민주(民主), 세계, 경제.'

11일 취임 100일을 맞는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민주'(108회)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73회), '경제'(60회)도 못지않게 거론했다. 불법 계엄의 혼란을 수습하는 '국민주권정부'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경제 등 민생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본보가 10일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 대통령의 공개 발언을 전수조사(국민 등 청자를 일컫는 단어는 제외)한 결과,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민주'(108회)로 파악됐다. '민주주의 파괴 또는 회복' 등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주로 나왔다. 불법 계엄과 탄핵 이후 탄생한 정권인 만큼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민주권정부'도 강조됐다. 이 대통령은 그간 '직접민주주의' 확대를 내세우며 국정 운영에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정치철학을 견지해왔다. 이 대통령은 올해 7월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개막연설에서는 "국민주권정부는 국민추천제, 국민사서함, 전국 방방곡곡 타운홀미팅을 시작으로 주권자의 목소리를 국정의 나침반으로 삼는 직접민주주의의 실험과 혁신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고 자평한 바 있다.

그다음으로 많이 나온 키워드는 '세계'(73회)였다. 이는 주로 "세계 선도"나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 같은 맥락에서 언급됐다. K-문화 콘텐츠 등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의 위상을 강조하는 한편 각종 경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세계 무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가 등장한 대국민 메시지에는 미국(46회), 한미(37회), 동맹(38회)도 패키지처럼 따라왔다. 이 대통령이 올해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미국과의 상호관세협상과 한미 정상회담 등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굵직한 외교 난제를 헤쳐나가야 했던 영향으로 해석된다.

'경제'(60회)와 '성장'(51회)도 많이 언급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잠재성장률이 1%대로 떨어진 만큼 경제를 다시 성장궤도에 올려놔야 사회의 많은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함께'(60회)와 '협력'(57회)도 많이 등장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전쟁 같은 정치를 종식하겠다"며 '국민통합'과 '여야협치'를 강조해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악수하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뉴스1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박서영 데이터분석가 soluck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