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터널 공사 본격화에 남해서면 1024도로 안전이 '흔들'

김윤관 2025. 9. 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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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공사가 속도를 내면서 서면 1024번 지방도 일대의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공사 차량과 농기계, 일반 차량, 보행자가 뒤엉키는 구간에서 주민 불안이 높아지자 선행 도로 개량과 농기계 도로 개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찾은 남해군 서면 예계마을 앞 도로는 폭이 좁고 급커브·급경사 구간이 이어져 평소에도 사고 위험이 높았는데, 최근에는 공사 차량과 농기계, 보행자가 한 차선 안에서 엉켜 지나는 장면이 잦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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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공사 본격화
장행복 군의원 “주민 안전 최우선”
농기계 도로 등 개량 필요성 대두

남해~여수 해저터널 공사가 속도를 내면서 서면 1024번 지방도 일대의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공사 차량과 농기계, 일반 차량, 보행자가 뒤엉키는 구간에서 주민 불안이 높아지자 선행 도로 개량과 농기계 도로 개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총연장 약 7km 규모로, 남해군 서면 예계마을에서 여수시 적량동을 잇는 대형 국가 SOC 사업이다. 2024년 말 착공해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양쪽 진입부 공사와 부대도로 정비, 사전 굴착작업이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연차별 공정에 맞춰 굴착 장비를 추가 투입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는 양측에서 본격적인 터널 굴착을 병행할 계획이다.

공사 진척에 따라 대형 덤프트럭과 굴착기 등 중장비 차량이 수시로 오가면서 주민 생활 도로인 1024번 지방도는 사실상 '위험 구간'으로 변하고 있다.

10일 찾은 남해군 서면 예계마을 앞 도로는 폭이 좁고 급커브·급경사 구간이 이어져 평소에도 사고 위험이 높았는데, 최근에는 공사 차량과 농기계, 보행자가 한 차선 안에서 엉켜 지나는 장면이 잦아졌다. 고령 농업인들은 "도로에 나서는 것 자체가 두렵다"며 안전 대책을 호소했다.

지난 9일 열린 제287회 남해군의회 임시회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장행복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지역의 미래를 바꿀 국가사업이지만, 주민 안전을 담보하지 않는 인프라 개발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서면 1024번 지방도의 확·포장과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도로 전 구간 점검과 긴급 보수 △공사 차량 관리 및 임시 우회도로 확보 △과속 단속 카메라·방지턱 등 안전시설 확충 △예계~염해 구간 해안도로 신설과 도로 확·포장 등 중·장기 도로망 확충을 촉구했다.

주민들도 농번기를 앞두고 농기계 전용도로 개설과 선행 개량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예계마을 주민 김 모(71) 씨는 "트랙터를 몰고 나가면 옆으로 덤프트럭이 스쳐 지나간다.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농기계 전용도로라도 먼저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군은 공사와 병행해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시공사와 협의해 주민 안전시설을 우선적으로 확충하고, 교통 혼잡 구간에 대해서는 선행 개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남해군 서면 예계마을 앞 터널진입부 굴착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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