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위용 잃은 박세웅, 적응 못하는 벨라스케즈

임동우 기자 2025. 9. 10. 1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등이 절실한 때 거인 마운드가 또다시 흔들린다.

박세웅은 에이스다움을 잃었고 벨라스케즈는 에이스와 거리가 멀다.

정규 시즌 막바지 마운드 불안의 진원은 박세웅과 벨라스케즈 두 선수다.

잔여 경기 수가 적다는 이점을 활용해 박세웅 감보아 벨라스케즈 나균안 중심으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구상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실점 조기 강판, 불펜 과부하…롯데 4선발 체제 승부수 무색

- 가을 야구 가능성 점점 작아져

반등이 절실한 때 거인 마운드가 또다시 흔들린다. 박세웅은 에이스다움을 잃었고 벨라스케즈는 에이스와 거리가 멀다. 두 선수가 갈피를 못 잡자 롯데는 가을 야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박세웅(왼쪽), 벨라스케즈


정규 시즌 막바지 마운드 불안의 진원은 박세웅과 벨라스케즈 두 선수다. 박세웅은 지난 9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4회까지 7피안타 2사사구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한 박세웅은 조기 강판당했다.

전반기 중반부터 고전한 박세웅은 후반기가 시작되자 에이스 명성을 되찾는 듯 보였다. 후반기 시작 후 세 번의 등판에서 2승을 올렸다. 딱 거기까지였다. 지난달 3일 키움전을 끝으로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 9일까지 6연패에 빠져 ‘안경 에이스’라는 별명이 무색하다. 평균자책점은 4.95까지 치솟아 5점 대에 육박한다.

올해 박세웅은 커리어 하이가 기대됐다. 올 시즌 개막 직후 8연승을 올리며 2017년 세운 최다승(12승)을 갈아치울 듯 보였다. 시즌 초반 활약 덕에 현재까지 11승을 기록했다. 앞으로 두 차례 더 승리하면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다. 새 기록을 세우더라도 박세웅은 팀이 필요한 때 승리를 안기지 못해 의미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롯데는 강력한 외국인 원투 펀치를 원했다. 구단은 시즌 중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이라는 모험을 감행했다. 빈스 벨라스케즈가 KBO 데뷔전을 치르기 전까지만 해도 구단과 팬들은 기대에 부풀었다. 빅리그 경험이 풍부해 한화 폰세와 와이스에 버금가는 투구를 기대했다. ‘새로운 에이스’가 될 거라는 희망이 무색하게도 벨라스케즈 정체는 여전히 모호하다.

지난달 13일 한화전에서 KBO 데뷔전을 치른 뒤 다섯 차례 선발로 나서 1승 4패에 그쳤다. 비슷한 시기 LG가 영입한 새 외인 투수 톨허스트는 4승 1패로 LG 마운드를 든든하게 떠받치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알렉 감보아는 선발로 나서면 최대 7이닝까지 책임진다. 벨라스케즈는 지난 24일 첫 승을 거뒀을 때 6이닝을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소화하는 이닝 수는 점차 줄어 불펜 과부하를 초래한다. 벨라스케즈는 아직 한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한 듯 보인다. 미국과 다른 공인구를 손에 익히고 공세적인 한국 타자에게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이달 정규 시즌이 끝나 구단은 벨라스케즈 적응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9월 선발진 운영을 ‘4선발 체제’로 전환했다. 잔여 경기 수가 적다는 이점을 활용해 박세웅 감보아 벨라스케즈 나균안 중심으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구상이었다. 박세웅과 벨라스케즈가 흔들리자 4선발 체제는 힘을 잃었다. 시즌 초반에 이어 막바지에도 마운드 불안이 다시 찾아와 롯데의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은 점차 작아지고 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