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댐' 고개 젓던 강릉시, 뒤늦게 수용…도달까진 최소 열흘

조승현 기자 2025. 9. 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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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강릉시가 평창 도암댐의 물을 받기로 했습니다. 극심한 가뭄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렇게 결정을 한 건데 아무 문제 없이 진행돼더라도 이 물이 강릉시민에게 도달하기까진 최소 열흘이 더 걸립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 주 상수원인 저수지에 연신 물을 붓습니다.

차량 400여 대와 헬기 5대가 하루를 꼬박 작업하면, 1만 톤 남짓 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저수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이미 이재명 대통령은 강릉에 방문해 평창 도암댐 물 활용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여기 너머에 뭐가 있다 그러지 않았어요? {도암댐 있습니다.} 도암댐. 그걸 못 쓰는 이유가 주민 반대 때문에? {네.}]

[윤호중/행정안전부 장관 : 지금 2급수 정도로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김홍규/강릉시장 : 아니 그 1년 중에 2급수는 한시적으로 추울 때고 나머지는 5급수나 등외로 나갑니다.]

그러는 사이 단수 지역은 크게 늘었습니다.

[안군자/강원 강릉시 : 대통령께서 오셔서 가신지가 벌써 열흘이 넘었거든요. 너무 속도가 늦는 거야 이게.]

강릉에서 15㎞ 떨어진 도암댐에는 3000만 톤 물이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부정적이었던 강릉시는 오늘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를 한시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암댐에서 강릉수력발전소까지 기존 지하 터널에 지름 25㎜, 길이 20m 우회 관로를 연결해 물을 받는 겁니다.

하천을 따라 6㎞ 정도 흘러간 방류수는, 중간에서 다시 관로를 타고 약 700m 떨어진 홍제정수장으로 갑니다.

빨라야 열흘 뒤인 20일쯤 시험 방류에 들어갑니다.

환경부 수질 검사에선, 터널 안 물을 정수 처리하면 먹는 물로 쓸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는 20일부턴 강릉시민이 이 물을 사용할 수도 있단 의미입니다.

하지만 강릉시의 수질 검사 결과 등에 따라 일정은 늦춰질 수 있습니다.

[황남규/강릉시 환경과장 : 자체적으로 수질검증위원회를 운영해서 수질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될 때는 즉시 방류가 중단되도록…]

비가 오지 않는 상황에서 시가 좀 더 빨리 움직였어야 했단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박용길 영상편집 박주은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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