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하는 신도들' 또?…한학자, 소환 닥치자 전세계에 '소집령'
[앵커]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간부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해외 신도들까지 방패막이로 삼아서 특검을 압박하겠단 의도로 보이는데, 내일도 한 총재는 건강상 이유를 들어 특검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이 지난 7월 경기도 가평의 통일교 본부를 압수수색했을 때 신도 1백여 명이 몰려와 반발했습니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상징하는 티셔츠를 입고 나온 이들은 노래를 부르고, 무릎을 꿇고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들으신다는 마음으로 큰소리로…]
통일교가 이번엔 한학자 총재의 특검 조사를 앞두고 전 세계 간부들에게까지 긴급 소집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TBC가 입수한 통일교 내부 공문에는 오늘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경기도 가평 수련원에서 전 세계 천일국 지도자들이 모여 '특별정성'을 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문건엔 한 총재의 건강 회복을 위한 기도회라고 돼 있는데, 최대 수만 명이 참석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JTBC는 한 총재 측 전관 변호사가 "신도들을 동원해 특검을 압박해야 한다"고 자문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해외 신도들까지 급작스럽게 부른 배경에 특검을 압박하겠단 의도가 깔린 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통일교 관계자는 "신도들을 특검의 방패막이로 동원하는 것에 대한 내부 반발이 있다"며 "그래서 해외 신도들을 불러 모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총재는 내일로 예정된 2차 소환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특검에 전달했습니다.
지난 8일에 이어 연달아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겁니다.
특검은 오는 15일 오전 10시에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세 번째 통보를 했습니다.
통일교 측은 "한 총재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봉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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