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파르’…금관앙상블로 선사하는 황금빛 선율

최명진 기자 2025. 9. 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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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광주시립교향악단 체임버시리즈
트럼펫·호른·트롬본 등 11명 연주자 ‘한자리’
금관악기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체임버 시리즈 Ⅵ ‘Fanfare’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공연 제목인 ‘팡파르’처럼 금관악기의 힘차고 따뜻한 울림을 전면에 내세우며 특유의 황금빛 음색과 축제적 분위기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 타악기까지 11명의 연주자가 출연해 금관악기의 개성과 장점을 살린 앙상블을 선보인다.

바로크 시대의 장엄함, 20세기 금관앙상블의 세련된 화음, 한국 현대음악의 창의적 시도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 공연은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로 시작한다. 1749년 영국 왕실의 불꽃놀이 축제를 위해 작곡된 이 작품은 웅장하고 장중한 관악 사운드가 특징이다. 팡파르부터 미뉴에트까지 다양한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군악과 불꽃놀이의 화려함을 음악으로 생생하게 표현한다.

이어 넬히벨의 금관 삼중주가 연주된다. 트럼펫, 호른, 트롬본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서로 대화하듯 섬세한 조화와 풍부한 색채를 보여준다. 삼중주 편성으로 각 악기의 개성과 음색이 뚜렷하게 드러나며, 현대 금관 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다음으로 연주되는 곡은 텔레만의 사중주 협주곡이다. 바로크 시대 작곡가 텔레만이 쓴 이 곡은 사중주 형식 안에서 구성의 균형과 우아함을 잘 보여준다. 원래 현악 편성으로 쓰인 작품이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세 대의 트롬본과 튜바로 재구성해 로우 브라스 특유의 깊고 중후한 울림을 전한다.

공연 후반부는 에발트의 ‘금관 오중주 3번 D♭장조 op.7’로 시작한다. 20세기 금관앙상블의 대표작 중 하나로 힘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품고 있다. 세련된 화성과 풍부한 하모니, 격조 높은 선율들은 금관 오중주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무대에 깊이를 더한다.

마지막으로 고창수 작곡가의 금관 팔중주가 무대를 장식한다. 한국적인 선율과 현대음악 기법을 더한 독창적인 금관 팔중주로 한국 작곡가 특유의 리듬감과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광주시향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금관 앙상블이라는 소규모 편성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오케스트라에 버금가는 웅장한 울림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울 것”이라며 “금관 앙상블만의 황금빛 소리가 관객들의 마음속에 찬란히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예매는 광주시향 누리집과 티켓링크를 통해 진행되며, 입장권은 전석 1만 원이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가능하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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