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예회관 계단 없애고 '열린 광장'으로···사업비 확보 '관건'

신섬미 기자 2025. 9. 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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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경사진 구조 활용도 떨어져
A동 증축·옥외조각공원 조성도

시, 16일 건축설계공모 신청 접수
내년 울산시 당초예산 반영 확정
울산문화예술회관 현장 사진. 울산시 제공

올해로 '30살'이 된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를 꿰한다. 전면의 계단을 없애 열린 광장으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전시·강연홀 증축을 하기 위한 설계 밑작업에 착수했는데, 수십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16일 울산문화예술회관 광장 조성 및 로비 증축공사 건축설계공모 신청을 받는다.

작품 접수는 3개월 후인 12월 8일에 진행되고 최종 당선작 발표는 연말인 12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문예회관 정문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계단을 통과해야 하는데 높고 경사진 구조가 위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개관 당시인 1995년에 만들어졌다 보니 노후화가 진행돼 정비를 통해 30년 묵은 비효율을 걷어낼 계획이다.

계단을 철거해 넓어진 광장은 야외공연 및 전시 등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A동을 일부 증축해 기존 공연장이나 전시관과 동선이 원활하게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기존 야외에 배치된 예술품은 이설해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는 옥외조각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이를 위한 건축설계공모를 진행하며, 최종 당선작에게 설계권을 부여한다. 예상 공사비는 51억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업비가 확보된 것이 아니어서 향후 추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추진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측은 예상 공사비를 상회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산안을 마련했고 시에 2026년도 당초 예산안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시는 관련 예산에 대한 심의 절차를 진행 중이며,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시의회 의결을 거쳐 2026년도 당초 예산에 확정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계단이 오래됐고 실용성 문제 등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우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사업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이를 고려하며 심의가 신중하게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섬미 기자 01195419023@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