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광주 은퇴투어의 하이라이트, 찔러도 피 안 날 것 같은 최형우가 울어버렸다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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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우가 우니, 나도 울 뻔 했다."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양현종 등 대단한 선수들이 내가 가는 길을 잘 해주는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광주와 KIA는 내가 큰 기록을 세웠을 때 함께한 팀이었다. 나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이제 은퇴투어도 조금씩 편해진다. 그러면서 은퇴를 한다는 게 실감나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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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형우가 우니, 나도 울 뻔 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의 세 번째 은퇴투어가 열렸다.
삼성은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치렀다. 사실 9일과 10일 2연전이 올시즌 마지막 광주 원정 일정이라 10일 행사 일정이 잡혔다. 그런데 9일 경기가 비로 취소돼 10월 초 재편성됐다. 그래도 이날 은퇴투어는 정상적으로 열렸다. 오승환이 30일 대구에서 마지막 은퇴 경기를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에 이어 오승환과 작별식을 한 구단은 KIA가 됐다.
오승환에게 광주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곳이다. 공교롭게도 오승환은 개인 통산 100세이브, 200세이브, 300세이브 기록을 모두 KIA 상대로 작성했다. 그 중 100세이브와 300세이브를 광주에서 했다. 그것도 100세이브는 무등구장, 300세이브는 현재 KIA 홈구장인 챔피언스필드에서 기록했다.

인연도 많다. 일단 KIA에는 한 살 동생이지만 삼성 시절 동고동락했던 절친한 후배 최형우가 있고, 앙현종과도 인연이 깊다. 이범호 감독과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었다. 손승락 코치는 동갑내기 친구이자 마무리 라이벌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없었지만 진갑용 2군 감독은 삼성 시절 오승환을 이끌어준 '찰떡 호흡' 배터리였다.

KIA 구단은 오승환의 은퇴를 기념해 100세이브, 200세이브, 300세이브 당시 사진을 구해 만든 대형 액자를 선물로 준비했다. 오승환에게 큰 의미가 될 수 있는 선물. 여기에 KIA 유니폼에 선수들 사인을 받아 액자로도 제작해 전달했다. 오승환은 다른 구단과 똑같이 사인 글러브를 답례품으로 준비했다.
하이라이트는 최형우의 등장. 최형우는 구단의 도움을 받지 않고, 개인적으로 선배 오승환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제작했다. 그리고 감사패에 적힌 문구를 직접 낭독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승환은 "최형우가 이렇게까지 나를 생각해줄줄 몰랐다. 감동을 줬다. 눈물을 흘리더라. 나도 울 뻔 했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형우는 성적이야 말 할 것도 없고, 후배지만 본받을 점이 많은 선수다. KIA에 있는 선수들이 최형우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 전설적인 선수와 함께 하는 거니 말이다. 나보다 1살 어리지만, 몸 관리를 너무 잘해 앞으로 4~5년 더 선수로 뛸 것 같은데 후배지만 정말 존경한다는 말을 할 수도 있다. 내가 신인 때 최형우는 입지가 탄탄하지 않은 선수였다. 그걸 이겨내고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자체로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양현종 등 대단한 선수들이 내가 가는 길을 잘 해주는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광주와 KIA는 내가 큰 기록을 세웠을 때 함께한 팀이었다. 나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이제 은퇴투어도 조금씩 편해진다. 그러면서 은퇴를 한다는 게 실감나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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