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박정민 "시각장애인 연기, 아버지 삶 떠올렸다"

은주영 2025. 9. 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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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얼굴'에서 시각장애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박정민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 박정민, 권해효 등 주연 배우들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관계로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박정민은 시각 장애가 있지만 도장 파는 일을 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청년 임영규 역을 맡았다.

박정민은 '얼굴'이 시각장애를 가진 아버지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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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은주영 기자] 영화 '얼굴'에서 시각장애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박정민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얼굴'의 언론 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 박정민, 권해효 등 주연 배우들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관계로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박정민은 시각 장애가 있지만 도장 파는 일을 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청년 임영규 역을 맡았다. 그는 "시각장애인 분들이 만든 영상이나 그분들이 출연한 영상을 봤다"라며 캐릭터를 연구한 과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시각장애인의 가족으로 꽤 오랜 시간 살다 보니 되짚게 되는 행동 패턴이 있었다고. 

박정민은 '얼굴'이 시각장애를 가진 아버지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의도치 않게 일종의 선물이 된 것 같다"라며 작품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지난 6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아버지가 시각장애인임을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출판사 '무제'의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종이책보다 오디오북을 먼저 공개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아버지뿐만 아니라 눈이 불편하신 분들께 먼저 선보이고 싶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장애인의 아들'이라는 못된 동정이 있었다. 너무 수치스럽고 꼴 보기 싫었다"라며 과거를 후회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얼굴'은 앞을 보지 못하지만, 전각 분야의 달인이 된 임영규와 함께 살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정민은 1인 2역으로, 젊은 임영규와 아들 임동환을 연기했다. 

 은주영 기자 e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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