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잃은 '돌싱포맨', 재혼 이상민+김준호 하차 여론에도 방송 강행

이호영 2025. 9. 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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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이 정체성을 잃어버렸다.

10일 SBS는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200회를 기념해 서하연 PD 인터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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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이 정체성을 잃어버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0일 SBS는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200회를 기념해 서하연 PD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200회까지 온다는 건 제작진도 예상 못 했다”면서 “초창기엔 ‘돌싱 네 명이 모여서 자기 얘기만 하면 누가 보겠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많았는데 의외로 시청자분들이 ‘남 얘기 같지 않다’며 같이 웃고 울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서 PD는 “방송용 포장이나 연출을 최소화하려고 많이 애썼다. 생방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편집으로 뭔가 미화하는 대신 날 것의 리액션과 ‘아차차’ 실수까지 그대로 담으려 했다. 그게 시청자분들께는 ‘가짜 예능이 아닌 진짜 수다방’처럼 느껴진 게 아닌가 싶다”고 자평했다.

서 PD는 “기본적으로 ‘돌싱포맨'과 붙었을 때 시너지가 날 수 있는지, ‘돌싱포맨'과 붙였을 때 10분 안에 웃음이 나올 수 있는지 고민한다. 예를 들어, 평소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던 분들이 나와서 돌싱포맨과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줄 때 반응이 폭발적이더라”면서 “어떤 게스트 분은 ‘저 돌싱도 아닌데 괜찮나요?’라고 난감해했지만, 녹화 끝나고 나서는 ‘이런 편한 녹화 처음이었다’며 지인을 게스트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특히 서 PD는 “매주 편집실에서 느끼는 건, 네 사람이 정말 ‘예능 체질’이라는 것”이라며 “예능 멤버들이 몇 년씩 함께하면서 같은 톤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데 녹화장에 모이면 매주 초심으로 돌아간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SNS, 뉴스, 영상 플랫폼 등에 '돌싱포맨' 관련 콘텐츠가 게재되면 이상민, 김준호에 대한 여론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두 사람이 재혼에 따른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다. 프로그램명의 정체성에 반하는 상황이 되었기에 하차 후 적합한 출연진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SBS는 이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양새다.

서 PD는 “두 분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프로그램의 이야기가 더 확장됐다. 이혼의 아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사랑을 찾고, 새로운 관점으로 삶을 얘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돌싱’이라는 꼬리표보다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정체성이 강해질 것 같다”고 주장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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