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소형 기지국'에 1.7억 털렸나…소액결제 연관성은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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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가입자의 소액결제 피해가 확대되는 가운데, 불법 초소형 기지국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초소형 기지국을 이용하더라도 별도의 개인정보 없이 어떻게 소액결제로 이어졌는지 등은 미궁이어서 정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펨토셀 만으로 소액결제 불가능유심 정보 유출됐나 ━지난 8일 KT는 경기 광명 소액결제 피해자의 통화이력을 조사하던 중 불법 초소형 기지국이 자체 통신망에 접속한 사실을 발견하고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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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토셀' 가능성 제기되지만 여러 의문점 남아
과기정통부 "이통3사 망 관리 전면 점검 예정"

KT 가입자의 소액결제 피해가 확대되는 가운데, 불법 초소형 기지국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내·지하 등 이동통신이 잘 안 터질 때 쓰이는 '펨토셀'(Femtocell)로 가입자 정보를 탈취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초소형 기지국을 이용하더라도 별도의 개인정보 없이 어떻게 소액결제로 이어졌는지 등은 미궁이어서 정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까지 KT가 전 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78건, 1억7000여만원의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 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발표한 피해신고(124건, 8000만원)보다 많은 수치다. 다행히 KT는 지난 5일 새벽 3시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해 현재까지 추가 피해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KT는 소액결제 피해금액을 이용자에게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펨토셀을 활용한 공격 가능성을 제기한다. 펨토셀이 KT의 코어망에 접속해 가입자 정보를 빼돌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실제 소액결제까지는 가입자식별번호(IMSI), 인증키값 등이 필요해 다른 원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제명 2차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등록 장치가 확인되긴 했지만 인증되지 않은 단말(휴대폰)이 어떻게 코어망에 접속됐는지, 여러 키값이나 인증절차 없이 소액결제가 됐는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T 역시 불법 초소형 기지국 아이디(ID)가 발견 됐을 뿐 실물을 보지 못해 펨토셀인지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단 자체 기지국이 해킹되거나 유심 등 개인정보 유출 여부에 대해선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시민단체의 조사요청 민원과 소액결제 피해자의 침해신고가 접수돼 개인정보 유출 의혹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미 보안전문지 '프랙'이 해킹 의혹을 제기한 LG유플러스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류 차관은 "최근 통신사를 대상으로 한 침해사고가 증가하는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이통3사의 망 관리 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보안 점검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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