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돼지보다 못해"… '2000억 사기' 한양화로 대표 비난, 분노의 대자보

윤현종 2025. 9. 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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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한양화로' 매장 앞에 붙은 대자보 사진이 인터넷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최근 '투자금 2,000억 원 편취' 혐의로 구속된 이 업체 대표와 임직원 등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사기 피해자가 작성한 대자보로 추정된다.

대자보 작성자는 "1급 사기꾼"이라며 특정인 2명의 실명과 함께 '한양화로 대표' '박스코인 대표'라는 직함을 기재했다.

이번 대자보의 '타깃'은 지난 1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한양화로 대표와 부사장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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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앞 부착된 대자보 사진 확산
"노인들 유혹해 배 불린 1급 사기꾼"
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한양화로'의 사기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민이 해당 업체 가맹점 앞에 부착한 대자보.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한양화로' 매장 앞에 붙은 대자보 사진이 인터넷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최근 '투자금 2,000억 원 편취' 혐의로 구속된 이 업체 대표와 임직원 등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사기 피해자가 작성한 대자보로 추정된다.

9일 오후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한양화로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랐다. 한양화로의 한 가맹점으로 보이는 매장 입구 통유리에 부착된 대자보 사진 여러 장이었는데, 내용은 이렇다. 대자보 작성자는 "1급 사기꾼"이라며 특정인 2명의 실명과 함께 '한양화로 대표' '박스코인 대표'라는 직함을 기재했다. 이어 "30% 마진 준다며. 부모 같은 어른들 모집하고, 투자하면 대박 나게 해 준다며 노인들 꼬셔 사기 친 놈"이라고 적었다. "죽어서도 저승 못 간다" "부모 뱃속에서 사기 치며 살라고 배웠나" 등 표현을 써 가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한양화로'의 사기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민이 해당 업체 가맹점 앞에 부착한 대자보.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대자보에 담긴 '분노'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작성자는 "시민들에게 (두 사람을) 고발한다"고 쓴 뒤, "온갖 사기 행각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자기 배를 불렸다. 개돼지보다 못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선량한 노인들 투자하라 해 놓고 지금에 와선 전화도 연락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자보의 '타깃'은 지난 1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한양화로 대표와 부사장 등 3명이다. 전날 이 사실을 공개한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부터 '캐나다산 최고급 소고기를 싸게 들여와 수익을 남기겠다' '매달 투자금의 10%를 지급하고, 10개월 후에는 원금을 돌려주겠다' 등의 말로 투자자 350여 명을 속여 총 2,000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한양화로는 2023년 배우 마동석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한편, "최상등급 소고기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긴다"는 슬로건을 내걸면서 사세를 확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일 구속된 3명을 포함, 한양화로 임직원 7명을 검찰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한양화로 소개문. 홈페이지 캡처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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