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공동 대응…이강덕 포항시장 "캐나다·멕시코 철강도시와 연대할 것”

김웅희 기자 2025. 9. 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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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은 10일 "미국의 철강 고율 관세로 수출에 타격을 받는 다른 나라 도시들과 연대해 관세 인하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해 철강 관세 인하 시위에 나서면서 동맹국으로서 상호 호혜적인 무역환경 조성에 대한 절실함을 양국에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익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의 최대 철강도시인 윈저시·몬클로바시와 연대해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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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국익 반하지 않는 범위 내 캐나다·멕시코 최대 철강도시와 미국 관세 공동 대응”
이강덕 포항시장이 10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방문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은 10일 "미국의 철강 고율 관세로 수출에 타격을 받는 다른 나라 도시들과 연대해 관세 인하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포항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주력산업이자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업은 미국의 사례에서 보듯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일으키기 어려운 산업으로, 지역경제가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데 두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전 세계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6월에는 50%로 인상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관세 자체가 지나치게 높아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경쟁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 역시 미국의 철강 고율 관세로 양국의 철강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철강을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캐나다로, 수출액은 71억4천만 달러에 달했다. 멕시코의 철강 대미 수출액은 35억 달러로 2위, 한국은 29억 달러로 4위였다.

이 시장은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해 철강 관세 인하 시위에 나서면서 동맹국으로서 상호 호혜적인 무역환경 조성에 대한 절실함을 양국에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익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의 최대 철강도시인 윈저시·몬클로바시와 연대해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란으로 바위 치기가 되더라도 계속 부딪혀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PLEASE STOP IMPOSING STEEL TARIFFS ON YOUR ALLY REPUBLIC OF KOREA,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철강 관세 부과를 제발 멈춰주세요'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관세 부담으로 인한 한국 철강산업의 어려움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어 2일에는 워싱턴에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을 찾아 철강 관세 대응 건의서를 전달하고,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버지니아 한인회와 함께 철강 관세 인하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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