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토트넘 41년 만에 우승컵’ 안겨준 감독, 이젠 스퍼스의 ‘적’이다 “노팅엄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발표”[오피셜]

용환주 기자 2025. 9. 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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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레스트 지휘봉을 잡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노팅엄 포스레스트가 새로운 사령관으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노팅엄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1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노팅엄은 하루 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했다.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임에 대해 “25년 넘게 지도자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라며 “최상위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을 갖고 노팅엄에 합류했다”고 반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국내에도 친숙한 인물이다. 호주 사령탑으로 아시안컵을 들어 올린 그는 줄곧 호주와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스코틀랜드 셀틱을 거쳐 2023~2024시즌부터 토트넘을 이끌었다.

입성 첫해 성적표는 5위. 이듬해 17위에 그쳤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찬사를 받았다. 토트넘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17년 만의 일이다. 또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를 우승한지 무려 41년 만에 다시 유로파 우승컵을 안겨준 감독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안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공교롭게도 산투 감독 역시 토트넘 홋스퍼 출신이라 토트넘 출신 감독이 연달아 노팅엄에 부임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리스계 출신 호주인이라는 점에서 그리스 출신인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구단주와 마찰을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투 감독은 구단주와 마찰로 경질됐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안지는 이미 지도력을 증명했다. 꾸준한 우승 경력을 갖춘 지도자를 데려왔기에 최고의 팀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지는 그럴 자격과 경력이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보여준 성적을 노팅엄에서 재현하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시절에 후방 빌드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후방에서부터 만들어나가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통한 볼 점유율을 중시한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

포스테코글루. 연합뉴스



문제는 그의 지도 스타일에 선수단이 무너질 수 있다. 당장 직전 시즌(2024-2025시즌) 토트넘의 1군선수가 최대 10명 이상 부상으로 결장한 전적이 있다. 한 달에 4경기밖에 하지 않는 비교적 여유로운 시기에도 부상자가 속출하는 전술, 전략, 훈련의 문제로 많은 비판을 받는 감독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지휘 스타일은 선수를 혹사한다. 그 때문에 선수단 스쿼드가 두꺼워야 진가를 발휘한다. 노팅엄은 토트넘보다 선수단이 탄탄하다고 보기 어렵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메인 전략(A플랜)을 고집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그래서 상대가 대응 전략을 세워 좋은 결과를 거둔 사례가 많다. 대표적으로 당장 토트넘은 직전 시즌 리그 17위를 기록할 정도로 승리와 거리가 멀었던 팀이다.

일부 팬들은 포스테코글루는 선수를 혹사시키며, 상황에 맞는 전술 대처가 부족하다 등 여러 복합적 이유로 노팅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아직 의심스럽다는 의견이 주장했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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