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이 채 상병 특검 압수수색…“김건희 통화내역 확보 차원”

박지영 기자 2025. 9. 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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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통신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채 상병 특검팀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2023년 8월 전후 김 여사의 통신 내역을 파악했고, 채 상병 특검팀은 지난 7월 공수처에서 관련 기록을 이첩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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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15일 3차 소환 통보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통신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채 상병 특검팀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한학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에게 오는 15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다시 통보했다.

특검팀은 1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2시35분께부터 피의자 김건희씨의 통화 내역 확보를 위한 자료 협조 차원에서 채 상병 특검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2023년 8월 전후 김 여사의 통신 내역을 파악했고, 채 상병 특검팀은 지난 7월 공수처에서 관련 기록을 이첩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번에는 민중기 특검팀이 수사의 필요성에 따라 채 상병 특검팀으로부터 김 여사의 통신 기록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통상의 강제적 압수수색이 아니라, 기관 사이 개인정보가 포함된 수사 자료를 넘겨받으려면 법적 근거가 필요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형태를 취했다는 게 특검팀 설명이다.

이날 특검팀은 출석 요구에 재차 불응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5일 나와 조사받으라고 다시 통보했다. 박상진 특검보는 “한 총재의 변호인들이 건강상 사유로 불출석 사유를 제출했다. 이에 세 번째 소환을 통보했다”며 “다음 소환 조사 예정 일시는 15일 오전 10시”라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8일과 11일 두 차례 출석일을 지정해 통보했으나 한 총재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모두 응하지 않았다. 통일교 쪽은 “(한 총재가) 고령이라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한 총재는 지난 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 관련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 여사에게 교단 현안을 청탁하며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권 의원과 김 여사에게 각각 금품이 실제로 전달됐고, 한 총재의 청탁 내용 중 일부는 실현됐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는 6000만원대 목걸이와 800만·1200만원대 샤넬 가방을 받은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으며, 권 의원은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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