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자 3년 만에 '두 배' 폭증…경기도, 전국 최다

한준석 기자 2025. 9. 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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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상해'가 절반…폭력성·지능화 우려
117 신고 5만 건 육박…전방위적 대책 필요
학교폭력 이미지. [사진=경인방송DB]

[경기 = 경인방송]

(앵커)

최근 3년 새 학교폭력 가해자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학생 인구가 많은 수도권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경기지역 학교폭력 가해자 검거자 수가 처음으로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 검거자 수는 2021년 1만 2천여 명에서 2024년 2만여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벌써 1만 1천여 명이 입건되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통계에서는 학령인구가 많은 경기도가 최다 발생 지역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경기남부청은 3천700여 명을 검거하며 전국 지방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경기북부청 역시 1천6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두 지역을 합치면 5천여 명이 넘는 가해자가 검거된 셈입니다.

범죄 유형은 폭행·상해가 9천7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이 5천여 명, 모욕·명예훼손이 2천100여 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학교폭력의 양상이 더욱더 폭력적이고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117학교폭력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도 2021년 3만 8천여 건에서 2024년 4만 9천여 건으로 3년 만에 1만 건 이상 증가했습니다.

한 의원은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라며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 역량을 집중하고, 교육부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장기적인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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