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축산업, 디지털 전환이 해답…대구서 열린 제13회 한국국제축산박람회서 ICT·AI 활용 분뇨처리시스템도 선봬

김명환 기자 2025. 9. 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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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대구 엑스코 서관.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디지털 쇼룸과 실시간 중계 서비스가 제공돼, 현장을 찾지 못한 이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개막식에서 "축산업의 미래는 단순한 생산 확대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과 디지털 전환에 달려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국내 축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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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10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12일까지 열린다. 행사장 전경.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10일 오전 대구 엑스코 서관. 제13회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25)가 막을 올리자 이른 시간부터 입장객들이 삼삼오오 몰려들었다. 축산 관계자뿐 아니라 대학생, 일반 시민까지 발길을 옮기면서 전시장 곳곳은 북적였다. 한쪽에서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자사 제품을 설명하며 바쁘게 움직였고, 다른 쪽에서는 국내 기업 부스 앞에 긴 줄이 늘어섰다.

이번 박람회는 '축산의 고유가치와 디지털 이행'을 주제로, 세계 축산업의 변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로 꾸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6개 축산 생산자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주관, 대구시가 후원했다.

올해는 국내외 233개 업체가 794개 부스를 마련했으며, 네덜란드·벨기에 등 10개국에서 온 45개 해외 기업도 대거 참여해 글로벌 축산 산업의 최신 흐름을 소개했다. 특히 대구에서 열린 국제적인 행사로 대구의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보여준 대표 행사로도 평가 받았다.

이날 '축산환경개선 테마 전시장'은 가장 많은 발길을 끌었다. ICT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분뇨 처리 시스템, 악취 저감 기술, 에너지 절감 솔루션이 실물 전시와 함께 시연되자 관람객들은 휴대폰을 꺼내 연신 사진을 찍었다.
제13회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10일 대구 엑스코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축산박람회에 참가한 한 업체에서 돼지 사육을 위한 신제품을 관람객에 소개하고 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전북에서 왔다는 한 양계농가 관계자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대응 전시장'도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폭염·폭우 등 기후 재해에 대비한 스마트 환기장치, 냉난방 자동화 시스템, 친환경 기자재 등이 소개되며, 축사 환경을 개선하려는 농가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학술 세미나 역시 박람회의 또 다른 축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날 천하제일사료와 Balco Australia가 발표자로 나서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둘째 날에는 선진과 우성양행 등 주요 사료업체가 발표에 나서 업계 현안을 짚는다.

세미나장을 찾은 한 대학 연구원은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주 알찬 시간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자조금 연계 축산물 할인 판매장에서 한 참관객이 우리 돼지로 만든 가공품을 구경하고 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박람회는 전문 전시와 학술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을 위한 즐길 거리도 풍성했다. 행사장에는 축산정책 홍보 부스, 자조금 연계 축산물 할인 판매장이 마련돼 신선한 축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는 12일까지 이어지며, 현장 등록 후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디지털 쇼룸과 실시간 중계 서비스가 제공돼, 현장을 찾지 못한 이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개막식에서 "축산업의 미래는 단순한 생산 확대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과 디지털 전환에 달려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국내 축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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