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최원태, FA 시장 달궜던 최대어 선발 카드들, 잔여경기 불펜 카드 변신으로 가치 증명할까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주목을 받았던 자유계약선수(FA) 거물들이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 불펜 투수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2024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던 엄상백은 4년 총액 78억원에 KT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LG에서 FA 자격을 선언한 최원태는 4년 70억원에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두 명은 모두 선발 투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인 9월에 두 명의 투수는 불펜으로서 힘을 보태야한다.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선전했지만 엄상백은 크게 웃지 못했다. 전반기 15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 6.3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개막 최다 연승을 기록 중인 코디 폰세와 그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라이언 와이스, 그리고 국내 에이스인 류현진과 올시즌 더 안정감을 찾은 문동주 등으로 선발진을 꾸렸던 한화는 5선발인 엄상백이 유일한 고민이었다.
그리고 후반기 들어 엄상백은 불펜으로 보직 전환을 했다. 하지만 불펜으로 간 뒤에도 썩 좋지 않았다.
보직 전환 후 첫 경기인 7월23일 두산전에서 2.2이닝 6실점으로 대량 실점했다. 다음 경기인 7월26일 SSG전에서는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듯 했으나 7월29일 삼성전에서는 다시 0.2이닝 1실점으로 실점했다.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었던 8월9일 LG전에서는 다시 선발로 역할을 맡기도 했으나 1이닝만에 5안타 1홈런 3볼넷 1삼진 6실점 등으로 뭇매를 맞으며 조기 강판됐고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진 엄상백은 9월 확대엔트리 때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9일 현재 엄상백은 9월 2경기에 등판해 2.1이닝 무실점으로 이제야 자신의 강점을 선보이는 중이다. 엄상백으로서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중간 계투로 활용도가 높을지 여부를 스스로 증명해야한다.
삼성 최원태는 개막부터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왔다. 하지만 그 역시 전반기 성적이 썩 좋았던 편은 아니었다. 6월까지 14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 4.94를 기록했다. 기복 있는 피칭으로 14경기 중 단 4차례만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7월 들어서는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7월 4경기에서 승수 없이 2패만 떠안았지만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고 7이닝 4실점을 기록한 7월30일 한화전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8월 들어서는 다시 들쑥날쑥한 피칭을 했다. 8월28일 두산전과 9월5일 키움전에서는 3이닝만 소화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만했다. 8월 승률 2위로 5위권내에 진입한 삼성으로서는 가뜩이나 5선발 이승현이 제 몫을 하지 못하는데다 4선발 최원태까지 흔들리니 걱정이 커졌다.
박진만 감독은 임시 조치로 11일까지는 최원태를 불펜에 두기로 했다. 9일 대구 KIA전이 비로 취소됐고 이날 선발 투수였던 헤르손 가라비토의 등판을 하루 미뤘다. 10일 KIA전서 등판 예정이었던 최원태는 불펜 대기하게 됐다. 잔여 경기라 경기 일정이 띄엄띄엄있어 최원태의 활용도를 불펜 전환으로 높여보겠다는 계산이다. 일시적 불펜 전환이지만 보직에 상관없이 최원태로서는 팀에 믿음을 심어줘야한다. 그래야 삼성이 포스트시즌에 진출 한 후에도 최원태의 활용에 대한 계산이 설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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