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방출 위기→881일만 선발→대표팀 데뷔’…산전수전 지켜본 케인 "눈물 나더라"

박진우 기자 2025. 9. 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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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스펜스의 인생 역전 신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케인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났는데, 그 때까지 스펜스는 토트넘에서 산전수전을 겪고 있었다.

그는 "오늘 새로운 데뷔 선수가 나왔다. 나는 스펜스를 3~4년 전 토트넘에서 처음 봤다. 그는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늘 고개를 들고 열심히 뛰어야 했다. 그리고 이제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가 됐다"며 운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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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펜스 SNS

[포포투=박진우]


제드 스펜스의 인생 역전 신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잉글랜드는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6차전에서 세르비아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5전 전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지난 안도라전 2-0 승리에도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받았던 잉글랜드. 이날은 달랐다. 해리 케인, 노니 마두에케, 에즈리 콘사, 마크 게히, 마커스 래쉬포드 등 공수 양면에서 뛰는 선수들의 연속골이 터지며 5골 대잔치를 벌였다. 완벽하게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잉글랜드다.


이날 경기는 한 선수에게 깊은 의미가 있었다. 주인공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스펜스. 이번 9월 A매치를 통해 생애 첫 대표팀 발탁 영예를 누린 스펜스는 후반 23분 교체 투입되며 대표팀 데뷔전을 가졌다. 스펜스는 21분간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무실점 대승을 이끌었다.


그간 산전수전을 겪었던 스펜스였기에 더욱 감격적인 데뷔전이었다. 지난 2022-23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스펜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맹활약을 보여줬기에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은 그를 철저하게 외면했다. 스펜스는 스타드 렌, 리즈 유나이티드, 제노아를 거치며 임대로 기회를 모색해야 했다.


지난 시즌부터 드디어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프리시즌 앤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것. 스펜스는 데스티니 우도기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했다. 본 포지션이 라이트백임에도 불구하고, 레프트백 자리에서 공수 양면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결국 토트넘 입단 881일 만에 선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고, 이후 스펜스는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개막 직후에도 우도기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고, 결국 대표팀에 발탁되며 데뷔전까지 치렀다. 토트넘 시절 스펜스의 고생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던 해리 케인은 감정이 북받친다고 고백했다. 케인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났는데, 그 때까지 스펜스는 토트넘에서 산전수전을 겪고 있었다.


케인은 스펜스의 눈부신 성장에 감격했다. 그는 “오늘 새로운 데뷔 선수가 나왔다. 나는 스펜스를 3~4년 전 토트넘에서 처음 봤다. 그는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늘 고개를 들고 열심히 뛰어야 했다. 그리고 이제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가 됐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케인은 “스펜스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 사실 조금 감정이 북받친다. 이 자리까지 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 때문이다. 그가 겪었던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도 직접 지켜봤다. 가족과 모든 주변 사람들의 공도 크다. 스펜스는 이걸 누릴 자격이 있다”며 헌사를 남겼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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