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교제 살인 용의자, 범행 전 피해자 휴대전화 몰래 확인해 동선 파악

권민선 매경 디지털뉴스룸 인턴기자(kwms0531@naver.com) 2025. 9. 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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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한국인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가 범행 사흘 전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확인해 범행 당일 피해자의 일정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NHK에 따르면 경찰은 용의자 박모씨(30)가 범행 전날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과일용 칼을 구매하고 사건 현장을 사전 답사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범행 전날 A씨 자택 인근 슈퍼마켓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과일용 칼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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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 사전 답사 정황 포착
범행 앞서 피해자에게 폭력 행사
현지 경찰 ‘접근 금지’ 구두 경고
용의자 경찰조사 내내 ‘묵비권’
일본 도쿄에서 한국인 여자 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하다 붙잡힌 한국인 남성 박모씨. [사진 = 일테레뉴스]
일본 도쿄에서 한국인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가 범행 사흘 전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확인해 범행 당일 피해자의 일정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NHK에 따르면 경찰은 용의자 박모씨(30)가 범행 전날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과일용 칼을 구매하고 사건 현장을 사전 답사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일 오후 도쿄 세타가야구의 한 주택가에서 연인관계이던 한국 국적의 4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지난달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해 A씨의 집에서 함께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헤어지자고 하자 박씨가 폭력을 휘둘렀다”며 도쿄 내 한 파출소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일본 도쿄에서 한국인 여자 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하다 붙잡힌 한국인 남성 박모씨. [사진 출처 = NHK]
이에 경찰은 A씨를 임시로 피신시키고, 박씨에게 “A씨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구두 경고를 내렸다.

그러나 A씨가 파출소에 있는 사이, 박씨는 집에 남겨진 A씨의 스마트폰을 몰래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A씨가 직장 동료와 나눈 LINE(라인) 메시지 대화를 열람한 뒤, 이를 통해 사건 당일 A씨의 일정과 위치를 미리 파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이 박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의 일본어 메시지를 한국어로 번역해 저장한 이미지도 다수 발견됐다.

또한 박씨가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준비한 정황도 포착됐다. 박씨는 범행 전날 A씨 자택 인근 슈퍼마켓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과일용 칼을 구매했다.

이후 사건 현장을 약 10분간 둘러본 뒤, 다음날 A씨가 귀가하기를 기다렸다가 잠복 후 기습 공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도쿄경시청은 범행 동기와 계획성 여부를 포함해 사건 전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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