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다녀올게요”…이재용 아들, 해군 장교 입대해 ‘병역 의무’ 다한다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5. 9. 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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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실천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호씨는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한편, 일반 병사에 비해 복무 기간이 2배 이상 긴 해군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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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의무 위해 미국 시민권 포기
장교 복무기간 총 39개월에 달해
“공동체 위한 모범 사례로 남을것”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실천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이재용 회장의 장남 지호씨는 선천적 복수 국적자이다.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호씨는 이후 프랑스 파리 소재 대학에 입학해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호씨와 같은 선천적 복수 국적자의 경우 대다수는 한국 국적을 버리고 병역을 면제 받는다. 장교에 비해 복무 기간이 훨씬 짧은 일반 병사로 입대해 복수국적이라는 특권을 유지하기도 한다. 일부 복수국적자는 병역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 해외 장기 체류 등의 편법을 써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지호씨는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한편, 일반 병사에 비해 복무 기간이 2배 이상 긴 해군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 재계 관계자는 “일반 국민들도 복무 기간이 긴 장교보다 병사 복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호씨가 미국 시민권까지 버리고 군 복무를 선택한 것은 공동체를 위한 모범 사례로, 귀감이 될 만하다”고 평가했다.

해외에서도 주요 기업인들 사이 장교 복무를 선택해 모범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사례로 주목을 받는 이들이 있다.

스웨덴 대기업 발렌베리그룹의 창업주 가문인 발렌베리가는 창업자 앙드레 오스카르 발렌베리를 필두로 5대에 걸쳐 170년에 이르는 동안 경영에 참여한 가문의 일원들이 해군 장교로 복무해 온 전통이 있다.

세계적 물류기업 페덱스를 창업한 고(故) 프레드릭 W. 스미스 회장은 1966년 예일대 졸업 후 해병대 장교로 4년간 복무하며 베트남전에도 참전했다. 스미스 회장은 1971년 페덱스를 창업해 사업을 고속 성장시켰다.

미국의 대부호였던 존 D. 록펠러의 몇몇 손자들의 경우 장교로 복무하며 사회적 존경을 받았다. 존 D. 록펠러의 외아들 존 D. 록펠러 주니어의 3남 로런스 S. 록펠러와 4남 윈드롭 록펠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각각 해군 장교와 육군 장교로 참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호씨는 오는 15일 39기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한다. 교육훈련기간을 포함한 복무기간은 총 39개월이다. 지호씨는 11주의 교육 훈련을 거쳐 오는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보직과 복무 부대는 교육훈련 성적,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감안해 임관할 때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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