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만취 승객, 승무원에 청혼 거절당하자 난동…항공기 긴급 회항

이원지 2025. 9. 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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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여성 승무원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한 남성이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려 항공기가 이륙 8분 만에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탑승한 남성 매튜 테일러(30)는 비행 도중 한 여성 승무원에게 청혼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

비행기 이륙 후 승무원이 안전벨트를 매고 착석할 것을 안내했지만 테일러는 이를 무시하고 큰소리로 고함과 욕설을 퍼부었다.

결국 항공기는 이륙 8분 만에 영국 리즈 브래드퍼드 공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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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체포되는 매튜 테일러(30). 사진=데일리메일

기내에서 여성 승무원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한 남성이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려 항공기가 이륙 8분 만에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달 18일 스페인 알리칸테로 향하던 저가 항공사 제트투(Jet2) 여객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탑승한 남성 매튜 테일러(30)는 비행 도중 한 여성 승무원에게 청혼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는 직후 승무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비틀거리며 좌석으로 돌아갔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그는 발음이 흐리고 걸음이 불안정한 등 명백한 만취 상태였다.

잠시 소란이 가라앉는 듯했지만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비행기 이륙 후 승무원이 안전벨트를 매고 착석할 것을 안내했지만 테일러는 이를 무시하고 큰소리로 고함과 욕설을 퍼부었다. 경고가 반복되자 그는 “당신이 나를 제지할 수 없다”며 공격적인 태도를 이어갔다.

곧 다른 승객들까지 가세해 언쟁으로 번졌고, 승무원은 기내 집단 충돌 가능성을 우려해 회항을 기장에게 요청했다. 결국 항공기는 이륙 8분 만에 영국 리즈 브래드퍼드 공항으로 돌아갔다.

회항 사실을 알게 된 테일러는 앞좌석 테이블을 피가 날 정도로 주먹으로 내리치며 “3차 세계대전에 대비하라”고 소리쳤다. 기장은 이를 신체적 폭력에 해당하는 '2단계 사건'으로 분류하고, 착륙 즉시 경찰 투입을 요청했다.

항공기가 착륙하자마자 경찰이 곧바로 진입해 그를 체포했다. 테일러는 조사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일러에 대한 선고는 오는 29일 내려질 예정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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