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우승 노리는 창원LG, 속공·선수층 강화 구슬땀

박신 기자 2025. 9. 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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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창원LG가 전지훈련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LG는 3일부터 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례 연습 경기를 펼쳤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면서 고전했다.

일본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LG는 6일 대만으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을 치른 뒤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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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일 일본·대만서 전지 훈련
일본 프로팀과 연습 경기 등 분주
조상현 감독 “간절함 가져라” 주문
조상현 창원LG 감독이 4일 일본 프로팀 류큐와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창원LG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창원LG가 전지훈련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LG는 3일부터 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례 연습 경기를 펼쳤다. 두 경기 모두 오키나와 연고 프로팀 류큐와 맞붙었다. 첫 경기는 4일 관중 79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류큐 안방 구장인 오키나와 산토리 아레나에서 펼쳐졌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면서 고전했다. 아셈 마레이가 결장하면서 골 밑이 허술해진 영향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류큐 선수들의 거친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경기 중반부터 연속해서 턴오버(공을 상대에게 넘기는 실책)가 나오며 역습을 허용해 점수 차가 벌어졌다. LG는 이날 턴오버 18개를 기록했다. 결국 69-93 큰 점수 차로 패했다.

류큐와 2차전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마레이가 출전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고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마이클 에릭도 선을 보였다. 조상현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마레이와 에릭을 동시에 투입해 경기를 뛰게 했다. LG는 지난 시즌 KBL 챔피언 자격으로 10월부터 EASL(동아시아슈퍼리그)에 참가하는데 이 대회에서는 KBL과 달리 외인 선수 2명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2차전 결과 역시 비공개다.

일본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LG는 6일 대만으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을 치른 뒤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조상현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속공과 후보 선수들 기량 향상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LG는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끈적한 농구를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다만 속도감 있는 속공에는 약점이 있었다. 팀 속공 순위를 보면 LG는 3.0개로 리그 최하위였다. 또 양준석과 유기상 등 주전 의존도도 상대적으로 높아 챔피언 결정전에서 체력이 떨어지며 고전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선수층을 두껍게 하는 게 가장 큰 숙제"라며 "지난 시즌 초반 마레이가 다치며 8연패에 빠지는 등 변수가 많은 만큼 주전 외 후보 선수들도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조건 연습이 필요하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새벽에도 나와서 운동하고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이 공을 들이는 속공 전술 핵심은 양준석이 될 전망이다.

그는 "속공은 가드인 양준석에게 꾸준히 주문하고 있다"며 "첫 번째로 나오는 공을 빨리 잡아 빅맨에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장 다음 시즌 통합 우승을 약속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팀, 좋은 문화를 갖추고 대권에 도전할 힘을 기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주장 허일영은 "경기를 안 뛰고 벤치 한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싫다"며 "5분이든 10분이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 전 경기에 뛰고 싶고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상 없이 코트에 남아서 중요할 때 역할을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