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다쳤어요”…야생동물 구조, 어디로 연락해야 할까?

김동용 기자 2025. 9. 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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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에 문의하면 직접 출동하거나
가까운 야생동물구조센터 연락처 제공
직접 구조하거나 먹이·물 제공 지양해야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회사 건물 근처에서 발견한 새. A씨는 119 대원의 안내를 받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구조를 요청했다.

서울에 사는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회사 건물 근처에서 사람이 다가가도 피하지 않는 새 한 마리를 발견했다. A씨는 가까이 다가가 새의 상태를 살폈고, 무더운 날씨에 지쳐 있는 것 같아 물을 건넸지만 새는 제대로 마시지 못했다. 

이에 A씨는 새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스마트폰을 꺼내들었지만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순간적으로 떠오르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119에 신고했으나, 119는 인명구조가 아니라면 야생동물의 경우에는 해당 동물로 인한 인명피해가 우려될 때만 출동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어 친절한 119 대원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문의하면 야생동물구조센터와 연결되거나 해당 지자체가 직접 출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고, A씨는 회사 인근 구청으로 연락해 야생동물 구조 신고를 할 수 있었다.

다치거나 아픈 야생동물을 발견해도 어디로 신고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럴 때는 관할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나 관할 지자체 관리 부서에 신고하는 게 가장 신속하고 올바른 방법이다.

서울에 거주한다면 서울시야생동물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각 자치구 관리부서(공원 녹지과, 푸른도시과 등)에도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서울 외 지역은 해당 시·도 또는 구청 환경담당부서, 지역 야생동물구조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각 지역별로 관리부서 연락처가 다르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지역명+야생동물 구조센터)하거나, 시·군·구청 환경 관련 부서에 문의하면 정확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다친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는 안전한 거리에서 부상 정도와 움직임, 주변 환경 등을 확인해야 한다. 신고할 때는 ▲발견 위치(주소, 주요 건물 등) ▲동물의 종류·상태 ▲발견한 시간·상황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 후 구조대 안내에 따라야 한다. 구조대가 출동하기 전에 직접 만지거나 먹이를 줘서는 안되며, 해당 동물과 신고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직접 운반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서울시야생동물센터 관계자는 “어린 야생동물을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미의 보살핌”이라며 “어미가 먹이를 찾으러 주변에 나가면 새끼가 혼자 있을 수 있고, 이때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어미가 새끼에게 다가오지 못하기 때문에 새끼가 다친 것이 아니라면 충분한 시간 동안 멀리서 지켜본 후 신고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적합하지 않은 먹이는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동물을 더 아프게 한다”며 “평소 먹는 먹이라도 쇠약한 동물에게 억지로 먹이면 상태가 더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먹이나 물을 주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사는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회사 건물 근처에서 발견한 새. A씨는 119 대원의 안내를 받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구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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