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자국 영공내 침입한 러 드론 격추"(상보)

정다슬 2025. 9. 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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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과정에서 드론형 비행체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일부를 격추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폴란드의 주장대로 해당 드론이 러시아 것임이 입증된다면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자국 영공에서 러시아 무기에 직접적으로 응대한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처럼 폴란드 영공을 "반복적으로 침범"하고 폴란드나 동맹군의 방공망이 러시아 드론을 실제 격추한 사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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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드론 격추된 상태…러시아무기인지 '초첨'
우크라 전쟁 발발 후 나토 회원국 러 자산 격추한 첫 사례 '가능성'
폴란드 4개 공항 폐쇄…"시민 안전에 실질적 위협"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 도중 러시아 드론이 비행하고 있다. 당국은 러시아가 이날 새벽 사상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해 키이우의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밝혔다.(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폴란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과정에서 드론형 비행체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일부를 격추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폴란드의 주장대로 해당 드론이 러시아 것임이 입증된다면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자국 영공에서 러시아 무기에 직접적으로 응대한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폴란드군 작전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드론형 물체들이 반복적으로 영공을 침범했으며, 이를 식별·무력화하기 위한 작전이 진행 중”이라며 “무기가 사용됐고 격추된 물체를 찾는 수색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는 우리 시민들의 안전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한 공격 행위”라고 강조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포들라스키에·마조비에츠키에·루블린 등 동부 접경 지역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으며, 추락한 드론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나섰다. 폴란드 국방부는 국민들에게 추락한 드론에게 접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포함한 폴란드 내 4개 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인력·군수 물자 수송의 핵심 거점인 르제슈프-야시오니카 공항도 페쇄됐다. 다만 폴란드 당국의 공식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나토 지휘부와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며, CNN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역시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다만 미국 국무부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폴란드 전투기가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접근하자 출동한 사례는 있었다. 그러나 이번 처럼 폴란드 영공을 “반복적으로 침범”하고 폴란드나 동맹군의 방공망이 러시아 드론을 실제 격추한 사례는 없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푸틴 대통령이 나토의 결의를 시험하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딕 더빈 민주당 상원의원은 엑스에 “우크라이나에 학살을 계속 가하는 푸틴의 행위에 비춰 이번 영공 침범은 결코 무시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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