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ssue] ‘주장 교체설’ 흔들리지 않은 캡틴 손흥민…한국 새역사 쓴 날, 위기의 한국 살렸다

[포포투=박진우]
대한민국의 새역사를 쓴 날, 손흥민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멕시코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앞선 7일 열린 미국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한국은 9월 A매치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파격적인 선택을 내건 홍명보 감독이었다. 지난 미국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김민재, 이한범을 제외하고 무려 9명의 변화를 줬다. 월드컵을 약 9개월 앞둔 상황, ‘플랜 B’ 실험에 나서겠다는 의도였다. 미국전 1골 1도움을 올린 ‘주장’ 손흥민까지 벤치로 내렸고, 카스트로프에게 선발 데뷔전 기회를 줬다.
전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멕시코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한국을 옥죄었다. 한국은 오현규가 전반 14분, 19분 좋은 움직임으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열었지만, 아쉬운 마무리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전반 21분 라울 히메네스에게 헤더 선제골을 헌납하며 0-1로 끌려갔다. 한국은 갈피를 잡지 못하며 전반을 0-1로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위기의 한국을 살릴 카드로 ‘손흥민’을 낙점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대한민국의 새역사를 썼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렸다. 오현규가 최전방 공격수에 위치한 가운데, 손흥민은 미국전과 달리 좌측 윙어에 배치됐다.
투입되자마자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9분 우측면을 돌파하던 김문환이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헤더로 떨궜다. 박스 좌측에 위치하던 손흥민은 강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열었다. 손흥민의 동점골로 한국의 기세가 올랐다. 결국 후반 29분 오현규의 환상 역전골이 터지며 2-1을 만들었다. 다만 경기 종료 직전,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환상골이 터지며 아쉬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아쉬운 무승부로 끝난 경기지만, 손흥민은 제 역할을 다 했다. 손흥민이 투입되기 전까지 흐름은 완전히 멕시코 쪽으로 넘어갔다. 손흥민의 환상 동점골이 터진 직후, 분위기는 한국으로 넘어왔고 오현규의 역전골까지 나올 수 있었다. 무승부였지만, 대표팀 내 손흥민의 ‘영향력’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날은 손흥민에게도, 한국에게도 의미가 깊었다.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개인 통산 A매치 136경기를 소화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차범근, 홍명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1위였던 차범근과 홍명보 감독의 ‘통산 136경기 출전’과 동률을 이루게 된 것.
손흥민은 9월 A매치 2연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선물했고, 멕시코전을 통해 한국의 새역사를 작성했다. 10월 A매치 2연전까지 출전한다면,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경신하게 된다. 손흥민이 세울 대기록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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