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도 선수도 조국… ‘조국당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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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당내 성폭력 사건 피해자 측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단수 추천하면서 사실상 '1인 사당(私黨)'의 현실을 고스란히 노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조국혁신당 의원은 10일 통화에서 "당이 1인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당을 쇄신하는 것 또한 조 원장의 몫"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의 성폭력 사건 대응이 꼬인 데는 조 원장과 그 측근 중심으로 구성된 태생적 한계가 작용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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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뒤 전대 ‘셀프 대표’ 될 듯
창당멤버 등 측근 잇따라 탈당
조국혁신당이 당내 성폭력 사건 피해자 측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단수 추천하면서 사실상 ‘1인 사당(私黨)’의 현실을 고스란히 노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조국혁신당 의원은 10일 통화에서 “당이 1인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당을 쇄신하는 것 또한 조 원장의 몫”이라고 밝혔다. 조 원장은 오는 11일 열리는 당무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후보로 추천될 것으로 보인다. 2개월 후 전당대회를 통해 조 원장을 대표로 추대하는 계획을 세웠던 조국당이 뒤늦게 성폭력 사건이 내부에서 불거지면서 ‘조국 체제’ 출범을 앞당긴 모양새다. 비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자신을 대표로 올리는, 선수와 심판을 겸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국혁신당의 성폭력 사건 대응이 꼬인 데는 조 원장과 그 측근 중심으로 구성된 태생적 한계가 작용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창당멤버였으나 최근 탈당한 장영승 전 서울경제진흥원 대표가 당 위기의 배경으로 ‘(조국) 민정수석실 사람들’을 지목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황현선 사무총장·신우석 사무부총장 등은 조 원장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각각 선임행정관과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사건이 접수된 지 5개월간 조사·감사 등이 진척되지 않은 것은 일부 인사 위주의 폐쇄적 구조가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국 불가론’이 당내에서 강하게 제기됐으나, ‘중재안’을 마련하면서 조 원장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당 외부 인사가 조 원장의 ‘러닝메이트’ 역할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다수 의견이 모였다”며 “당 신뢰를 회복하고 문제점을 보완할 만한 인사를 세우자는 중재안”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인사가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조 원장 등의 만남을 주선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지낸 은우근 상임고문도 이날 탈당했다. 은 상임고문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혁신당을 떠난다. 상임고문직도 사퇴했다”며 “이제 당 밖에서 응원하거나 비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종민·민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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