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전자담배 합성 니코틴, 98%가 중국산

윤종진 2025. 9. 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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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전자담배 원료로 쓰이는 합성 니코틴의 국내 수입량 가운데 98%가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합성 니코틴 총수입량은 1458t, 수입액은 약 113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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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규제 시급…합성니코틴, 담배로 분류해야”
▲ 전자담배 [아이클릭아트 자료사진]

액상 전자담배 원료로 쓰이는 합성 니코틴의 국내 수입량 가운데 98%가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합성 니코틴 총수입량은 1458t, 수입액은 약 1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수입량은 2021년 98t에서 지난해 532t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들어 8월까지 수입량만 491t으로 지난해 연간치에 근접했다.

특히 중국산 수입이 가파르게 늘었다. 2022년까지는 연간 61t(58억원)으로 전체의 60% 수준에 그쳤지만, 2023년을 기점으로 2.5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 515t(419억원), 올해 8월까지 481t(348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1년 연간 수입량(58t)의 8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중국이 2022년 말 합성 니코틴 규제를 강화하면서 회피 물량이 한국으로 유입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합성 니코틴은 연초 잎 대신 화학적 합성으로 만든 니코틴으로 액상 전자담배 등에 사용된다. 보건복지부가 합성 니코틴 원액의 69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연초 니코틴보다 1.9배 많은 유해물질(발암성·생식독성 등)이 검출된 바 있다. 그럼에도 국내법상 담배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박 의원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는 전자담배도 담배로 규제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2016년부터 국민의힘 중심으로 지속 발의됐으나, 9년째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건강에 여러 해악을 끼치는 합성 니코틴이 중국 규제를 피해 대한민국으로 대거 수입됐다는 것은 부끄러운 사실”이라며 “액상 전자담배가 하루빨리 담배로 분류돼야 국민 건강을 지키고 연간 1조원 가까운 세수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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