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영종씨사이드파크 생태관광센터, 세심한 구상과 설계 필수”

전민영 기자 2025. 9. 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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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위치한 G타워 전경 모습.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영종씨사이드파크에 추진 중인 생태관광센터 건립을 두고 환경단체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주문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은 10일 논평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발표한 영종씨사이드파크 송산유수지 일대 생태관광센터 및 탐방로 조성 계획에 대해 "지역 생태계 보호와 환경 교육을 결합한 긍정적인 시도"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8일 해당 부지에 야외 체험 교육장과 생태 탐방로 등을 구축해 생태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인천녹색연합은 이용 편의에만 치중한 과도한 시설 도입이 자칫 생태계에 독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단체는 "송산유수지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 해양과 육상 생태계가 공존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라며 "특히 인천시 깃대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흰발농게의 핵심 서식지인 만큼 세심한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진정한 생태 관광이란 자연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보전과 회복에 기여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방문객들이 영종 갯벌의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설 기반의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설물 배치 시 야생 생물의 서식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운영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도 덧붙였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인천경제청의 이번 계획이 단기적인 관광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생태계를 물려주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영종도가 생명의 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삶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거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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