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구금 한국인 11일 오후 귀국길....조현-루비오 회담 하루 미뤄져
【뉴욕=이병철특파원】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11일 오후 6시 30분에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시간으로는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30분)에 비행기가 한국으로 출발한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이들은 지난 4일 체포된 이후 엿새 만에 풀려나게 된다.
9일(현지시간) 현지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은 10일 새벽 4~5시경 조지아주 폴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을 떠날 예정이다. 이들은 구금시설에서 약 430㎞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구금시설에서 약 65㎞ 떨어진 잭슨빌 국제공항도 있으나, 이 공항은 대형 비행기의 이착륙에는 규모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들은 곧바로 출국해야 하는 직원들을 대신해 미국 현지에 남겨진 짐을 수거해 한국으로 보내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법인 대표는 “직원들로부터 꼭 챙겨야 할 짐 목록을 받아 한국으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이날 폴크스턴 ICE 구금시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행정적·기술적 상황들을 미국 측의 협조를 받아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진출국에 대한 협의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방의 형태로 행정처리가 될 경우 향후 미국 재입국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AP통신은 미국 법무부 웹사이트를 인용해 “추방 명령은 최대 10년 동안 미국 재입국 자격을 박탈할 수 있지만, 자발적 출국에 동의한 경우에는 미국 재입국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는 이번 사태 발생 이후 구금 한국인들의 귀국 방식이 ‘추방’이 아닌 ‘자진출국’이 될 수 있도록 미국 측과 협의해 왔다.
한편, 워싱턴에 도착한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만남은 하루 연기됐다. 주미대사관은 이날 “조 장관이 10일 오전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9일 루비오 장관과 만나 구금 한국인들의 자진출국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평화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에 머물던 하마스 지도부를 공습하면서 국제사회에 큰 논란이 일었다. 미국도 이스라엘의 공습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루비오 장관이 이 문제로 조 장관과의 협의를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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