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무게를 견디는 신예…홍예지를 주목하라 [★게이트]

홍동희 선임기자 2025. 9. 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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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대한민국은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를 통해 깊은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2025년, 그 묵직한 감동이 연극 무대 위에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브라운관에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배우의 내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연극 무대, 그것도 '이지안'이라는 어려운 역할을 선택한 홍예지의 행보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배우'로서 정면승부하려는 단단한 심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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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아저씨', 그 후 7년…
무대 위 새로운 '이지안' 홍예지 주목

(MHN 홍동희 선임기자) 7년 전 대한민국은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를 통해 깊은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2025년, 그 묵직한 감동이 연극 무대 위에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수많은 관객들이 숨죽이며 지켜보는 그 무대의 중심에는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아닌 '신예 홍예지'가 서 있다. 

수많은 이들의 '인생 캐릭터'인 '이지안'의 무게를 이제 갓 데뷔 3년 차를 넘긴 젊은 배우가 온몸으로 견뎌내고 있는 것이다.  단순한 도전을 넘어 한 명의 무서운 신인이 탄생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무대 위, '이지안'으로 다시 태어나다

홍예지가 연기하는 '이지안'은 차가운 눈빛과 검은 후드 집업 차림으로, 상처받은 내면과 어두운 삶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녀는 불신과 냉소로 가득 찬 인물이 한 '진짜 어른'을 만나 조금씩 변화하는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한 눈빛과 절제된 연기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브라운관에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배우의 내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연극 무대, 그것도 '이지안'이라는 어려운 역할을 선택한 홍예지의 행보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배우'로서 정면승부하려는 단단한 심지를 보여준다.

홍예지의 이러한 단단함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2018년 Mnet '프로듀스 48' 무대 위 눈물 흘리던 한 연습생을 만나게 된다. 아이돌의 꿈이 좌절되었던 그 순간은 역설적이게도 '배우 홍예지'의 싹을 틔운 가장 강력한 자양분이 되었다. 그녀는 과거 인터뷰에서 "탈락이 연기를 더 치열하게 만든 계기였다"고 회고한 바 있다. 아이돌 서바이벌의 치열함 속에서 배운 '독기'와 '열정'은, 그녀를 더 단단한 연기자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배우로 전향한 그녀의 행보는 거침없었다. 2022년 스크린 데뷔작 '이공삼칠'에서 쟁쟁한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주더니, 2024년에는 KBS '환상연가'와 MBN '세자가 사라졌다'에 연이어 주연으로 발탁되며 안방극장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 두 작품에서의 안정적인 연기력은 그녀에게 '2024 K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안겨주며 '검증된 신인'임을 증명했다.

이제 진짜 시작, '배우 홍예지'를 기대하는 이유

무대 밖에서도 홍예의 행보는 단단하다. 데뷔 2주년을 맞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한 선행은, 그녀가 단순히 인기를 좇는 스타가 아닌, 자신이 받은 사랑을 나눌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결국 '프로듀스 48'에서의 탈락은 더 큰 배우의 탄생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어, 이제는 '이지안'이라는 가장 무거운 옷을 입고 연극 무대 위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있는 그녀. 홍예지의 진짜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우리는 어쩌면, K-콘텐츠의 미래를 이끌어갈 한 명의 대배우가 성장하는 모습을 바로 지금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사진=MHN DB, 빅웨일엔터테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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