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분기 토큰 기반 주식 거래? 나스닥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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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소인 나스닥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토큰화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스닥은 이날 자사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이나 ETF를 토큰화한 증권으로 발행해 거래하는 걸 허용해 달라는 내용의 규정 개정안을 미 SEC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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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증권 시동 건 나스닥
토큰화 증권 상장 허용 요청
기존 증권과 같은 권리 부여
거래 방식과 규제도 똑같게…
가상자산, 주류 시장 편입 가속
규제 없는 토큰화 증권 우려도
![미 증권거래소인 나스닥이 토큰화 증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사진|뉴시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thescoop1/20250910092716424gtfp.jpg)
미국 증권거래소인 나스닥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토큰화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스닥은 벤처기업 중심으로 이뤄진 증권거래소다. 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알파벳·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이 상장돼 있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나스닥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주식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스닥은 이날 자사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이나 ETF를 토큰화한 증권으로 발행해 거래하는 걸 허용해 달라는 내용의 규정 개정안을 미 SEC에 제출했다. 토큰화란 예금이나 주식·채권·펀드·부동산 같은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스닥은 제안서를 통해 "유럽의 일부 거래 플랫폼에서 토큰화한 미국 주식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투자자에게 실제 주식을 제공하지는 않으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며 "앞으로 발행할 토큰화 증권은 기준을 높여 전통적인 증권과 동등한 권리를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런 조건을 충족하면 토큰화 증권에 전통적 증권과 똑같은 방식과 규제를 적용해 거래할 것"이라며 "토큰화 증권에 기존 증권과 같은 권리가 부여되지 않으면 별도 금융상품으로 취급하겠다"고 부연했다.
시장은 토큰화 증권이 도입되면 가상자산의 주류 금융시장 편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상자산이 증권과 같은 전통 자산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계기가 마련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토큰화 증권을 도입하면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업의 주식을 블록체인 형태로 발행하면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하고, 해외 투자자의 접근성도 높아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탤 코언 나스닥 사장은 SNS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토큰화와 전통적 시장의 통합이 거래의 속도를 더 높이고 절차를 자동화할 것"이라며 "이는 효율성을 높이는 놀라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스닥의 요청을 SEC가 승인하면 미국의 주요 증시에서 거래되는 토큰화 증권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블록체인 기반 결제 방식을 국가 시장 시스템에 도입하려는 가장 야심 찬 시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식을 토큰화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SEC에 토큰화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 등 주요 글로벌 은행들도 스테이블코인 같은 토큰화 자산의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토큰화 증권을 향한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토큰화 증권에 관한 글로벌 스탠다드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자자 보호 장치가 없는 토큰화 증권이 새로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스닥은 이르면 2026년 3분기 말께엔 미국 투자자들이 토큰 기반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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