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돈 맡기겠나”…은행원 ‘횡령·사기’ 올 상반기만 1700억 넘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임. [사진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mk/20250910090309089blai.jpg)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책무구조도를 도입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금융사고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신장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7월 말까지 시중은행 7곳(KB국민·신한·하나·우리·iM·SC·씨티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51건, 피해액은 1746억원이었다.
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38건, 1218억원을 이미 넘어선 금액이다.
금융당국이 ‘책무구조도’ 도입 등 내부통제 강화 조치에도 실제 금융사고는 되레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5년간 은행권 금융사고 추이를 살펴보면 피해 규모가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20년 53억원에 불과했던 피해액은 2022년 897억 원, 2023년 1218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7개월 만에 1746억원으로 전년도 피해액을 초과하며 불과 6년 만에 33배 가까이 폭증했다.
사기 건수는 2020년 8건에서 2025년 37건으로 늘었으며 피해액 또한 43억원에서 1470억원으로 불어났다.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서 발생한 1000억원대 사건의 영향이 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피해 규모는 10배가량 증가했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용장 결제가 일부 이뤄졌고 차주 기업의 자산과 상환 등으로 손실액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 신장식 의원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mk/20250910090310347lwrv.jpg)
책무구조도란 주요 업무별 최종 책임자를 사전에 특정해 사고 발생 시 CEO나 임원을 내부통제 관리 소홀로 제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책무구조도를 도입한 금융지주와 은행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실태점검도 진행 중이다.
신장식 의원은 “금융사고 발생을 줄이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책무구조도를 도입했지만 금융사고의 비율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은행들과 감독당국은 형식적인 제도 도입만이 아니라, 실질적 내부통제가 강화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10일 水(음력 7월 19일) - 매일경제
- 식당서 찌개 먹고 있는데…‘택시 기사’ 변신 정가은에 동료 기사들이 한 말 - 매일경제
- 이 가격, 진짜 맞아?…‘싸지만 좋은 독일차’ 4종, 4천만원 출시에 환호성 터졌다 [카슐랭] - 매
- 되기만 하면 ‘10억 차익’ 잠실 르엘…4인 가족 만점통장도 떨어졌다 - 매일경제
- 미국 배터리공장 건설작업 차량만 덩그러니…“한국행 근로자 짐 동료들이 배송 준비” - 매일
- “10초에 한 개씩 팔립니다”…초록색 K-빵·음료에 베트남인들 푹 빠졌다는데 - 매일경제
- 이스라엘 카타르 공습 관련 유엔안보리 개최…한국이 의장국 - 매일경제
- 심우정 딸 외교부 특혜채용 의혹…고용부 조사 5개월만에 내린 결론은 - 매일경제
- [속보] 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 - 매일경제
- ‘韓 축구 눈물’ 이강인 진짜 위기! 뎀벨레·두에 없어도 선발 예상 X…“LEE 펄스 나인? 자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