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대도서관 사인은 심장질환 아닌 '뇌출혈'… 전처 윰댕, 심경 밝혀

박지윤 2025. 9. 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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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세상을 떠난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47)씨의 발인이 9일 엄수된 가운데, 그의 전처인 유튜버 '윰댕'(본명 이채원)이 고인의 구체적 사인을 밝혔다.

윰댕은 9일 밤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부검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도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됐다"며 "최근 혈압이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는 얘기를 했지만, 평소 두통도 없었고 2년 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기에 따로 MRA를 찍지 않아 (뇌동맥) 꽈리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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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 가족에 심장질환 가족력? 사실무근
이혼 시 재산분할 없어… 상주는 여동생 부탁"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7)의 생전 모습.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통하는 나씨는 최근에는 주로 게임 리액션 영상을 올렸다.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44만 명에 달한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47)씨의 발인이 9일 엄수된 가운데, 그의 전처인 유튜버 '윰댕'(본명 이채원)이 고인의 구체적 사인을 밝혔다.

윰댕은 9일 밤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부검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도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됐다"며 "최근 혈압이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는 얘기를 했지만, 평소 두통도 없었고 2년 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기에 따로 MRA를 찍지 않아 (뇌동맥) 꽈리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도서관님의 아버님은 심근경색이 아니라 간경화로 돌아가셨다"며 "대도서관 가족에게 유전성 심장질환이 있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겨냥한 악성 댓글과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윰댕은 "(결혼 당시) 대도서관은 초혼, 저는 재혼으로 (저에겐) 아들이 한 명 있었다. 신혼집은 제가 마련했고, 생활비는 서로 반씩 부담했다"고 전한 뒤, "이혼할 때 재산 분할은 없었고 각자 벌어온 것은 각자 가져갔다"고 적었다.

상주로 이름이 올라간 건 "대도서관 여동생의 부탁"이었다고 했다. 윰댕은 "돈 때문에 상주를 했다는 이야기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함께한 세월이 있는데 마지막 가는 길 같이해줄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다만 본인의 채널 영상에 달린 악성 댓글과 관련해선 "따로 지우지 않겠다. 시간이 흐른 뒤 여러분 스스로 마음이 움직일 때 지워 주신다면 큰 의미가 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나씨는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사망 이틀 전인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S/S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한 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약 5시간 동안 소통했다. 이 방송에서 "잘 자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긴 그는 방송 중 "잠을 못 잤다"며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14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나씨는 2002년 '세이클럽'에서 방송을 시작한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아프리카TV·트위치 등에서 게임 방송을 진행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15년 인터넷 방송인 윰댕과 결혼했으나 결혼 8년 만인 2023년 합의 이혼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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