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금 한국인, 현지시각 10일 새벽 석방 후 귀국편 탑승할 듯

백윤미 기자 2025. 9. 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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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민 단속에 구금된 한국인들이 10일(현지 시각) 새벽 구금시설을 떠나 오후 귀국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지 법인 대표도 "구금 직원들이 귀국을 앞두고 일상복으로 갈아입고 있다"고 말했다.

구금된 직원들은 조지아주 포크스턴 ICE(이민세관단속국) 구금시설에서 석방돼 버스로 약 430km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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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민 단속에 구금된 한국인들이 10일(현지 시각) 새벽 구금시설을 떠나 오후 귀국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석방 준비가 시작되면서 환복과 짐 정리 등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6일(현지 시각) 공개한 사진으로 지난 4일 조지아주 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 300여 명을 기습 단속·구금하는 모습이 담겼다. /ICE 홈페이지=뉴스1

구금된 LG 협력사 직원들의 변호인은 9일 “시설 관계자로부터 10일 새벽 구금시설에서 버스가 출발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대부분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극소수만 남아 소명하려 한다”고 전했다. 현지 법인 대표도 “구금 직원들이 귀국을 앞두고 일상복으로 갈아입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들은 직원들의 귀국에 맞춰 현지에 남겨둔 짐을 수거해 한국으로 보낼 준비도 하고 있다. 대표는 “꼭 챙겨야 하는 물품 리스트를 받아 발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금된 직원들은 조지아주 포크스턴 ICE(이민세관단속국) 구금시설에서 석방돼 버스로 약 430km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한다. 이동에는 5시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대한항공 전세기에 탑승해 현지시간 10일 오후 2시 30분 출발, 한국시간으로는 11일 늦은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이날 포크스턴 구금시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행정적, 기술적 준비를 미국 측 협조를 받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단속이 이뤄져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이 체포됐다. 한국인들은 엿새째 구금 상태에 있었다. 정부는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을 추진하며 향후 입국 제한 등 불이익이 없도록 미국 측과 협의해왔다.

다만 일부 직원은 초기 구금 과정에서 미국 당국이 제시한 ‘1000 달러 보상금 수령’ 또는 ‘10년 입국 제한’ 서류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불법 체류자가 스스로 귀국할 경우 항공권과 함께 1000달러를 지급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동의하면 불법 체류를 인정한 것으로 간주돼 향후 입국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현지 변호사는 “일부 직원이 관련 문서에 서명했으나, 이후 영사들이 무효화됐다고 설명하며 혼란을 수습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면회한 직원들이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식사를 꼽았다”며 “주로 콩 위주 식단이라 먹기 힘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 등록번호가 발부되지 않아 32시간 바닥에 앉아 순서를 기다린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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