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최대 항모 거제 남방서 韓·英 연합훈련…日·豪·말레이·싱가폴과도 연합훈련, 對中 견제 목적?

정충신 선임기자 2025. 9. 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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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군의 최대 항공모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가 지난 8일 거제 남방 공해상에서 한·영 연합훈련을 통해 해상 항공력을 과시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동맹·파트너국을 순방 중인 영국 항모가 부산 앞바다로 들어와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과 함께 함재기 운용 시범에도 나섰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는 영국 해군이 운용하는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 2척 가운데 하나로, 영국 해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상 전력 중 하나라고 대사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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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항모 ‘프린스 오브 웨일스’ 호 …F-35B 함재기 고난도 기동
영국 항모, 부산 앞바다로 전개…함재기 시범·훈련
글로벌 전개 작전 ‘하이마스트 작전’ 일환…“인태 의제 반영”
영국 항모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가 지난 6월23일 싱가포르 에기항에 기항해 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영국 해군의 최대 항공모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가 지난 8일 거제 남방 공해상에서 한·영 연합훈련을 통해 해상 항공력을 과시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동맹·파트너국을 순방 중인 영국 항모가 부산 앞바다로 들어와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과 함께 함재기 운용 시범에도 나섰다.

주한영국대사관에 따르면 프린스 오브 웨일스 항모는 8일 부산 해역에서 주요 인사를 초청한 가운데 남해 공역으로 F-35B 스텔스기를 전개시켰다. 항모는 또 자국 호위함 2척, 우리 해군 함정 3척과 전술 기동·통신 등의 기회 훈련도 단행하며 인도태평양으로의 강력한 전력 투사 의지를 과시했다.

주한영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F-35B 스텔스 함재기가 동원돼 고난도 기동을 선보였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는 영국 해군이 운용하는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 2척 가운데 하나로, 영국 해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상 전력 중 하나라고 대사관이 밝혔다.

길이 280m,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하는 비행갑판을 갖췄고 최대 24대의 F-35B를 운용할 수 있다. 승조원 약 700명에 항공기와 병력이 탑승하면 최대 16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영국 항공모함이 지난 8월12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미군 요코스카(横須賀) 기지로 기항했다. 영국 항모의 두 번째 일본 기항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2일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가 스코틀랜드 아가일 앤 뷰트에 정박해 있는 모습. 영국 국방부 제공

항공력 시연에 이어서 진행된 한영 연합훈련에는 영국 해군 함정 3척과 한국 해군 함정 3척이 참여해 양국 해군 상호 운용성과 연합 작전 능력을 강화했다.

이번 시연과 훈련은 영국이 8개월간 지구적으로 해군력을 전개하는 글로벌 작전인 ‘하이마스트 작전’의 하나로 진행됐다. 하이마스트 작전은 영국이 항모 타격단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보내 중국을 둘러싸며 항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작전에는 영국과 파트너국 해군의 구축함·호위함·지원함·항공기 등이 함께하며, 지중해와 걸프를 거쳐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3만 마일 이상 항해한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의 이번 방문은 앞서 부산을 찾은 리치몬드함과 타이드스프링함의 입항, 그리고 영국 국방부 군사담당 차관 루크 폴라드의 방한 일정과도 맞물려 진행됐다.

영국 항공모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 갑판에서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가 날아오르는 모습. 주한영국대사관 제공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영국 항모전단의 이번 방문은 안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영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과의 깊은 파트너십을 잘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국방, 무역, 혁신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양국이 지역 안정과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한다는 의지를 반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항모가 지난달 도쿄만에 기항했을 당시 영국과 일본 국방장관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며 이 지역 주도권을 노리는 중국에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는 영국으로 귀환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호주, 싱가포르 등과도 연합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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