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 나왔다…외형은 10년째 그대로
이규화 2025. 9. 10. 07:24

“미래서 온 듯한 아이폰 만들고 싶어”…외형은 거의 그대로
한국, 올해도 1차 출시국 포함…12일 사전 주문·19일 구매
심박수 측정·실시간 통역 에어팟3, 고혈압 알림 애플워치11
애플이 아이폰17을 공개했다. 외형은 크게 바퀴지 않았다. 10여년째 그대로다.
지금까지 출시된 아이폰 가운데 가장 얇은 모델도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 시리즈 아이폰17 라인업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 시리즈는 그동안 기본 모델과 플러스,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의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플러스 모델을 대신해 ‘아이폰 에어’라는 새로운 모델이 선보였다.
‘아이폰 에어’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모델로, 두께 5.6㎜의 초슬림형이다. 전작인 아이폰16 시리즈 플러스 모델의 7.8㎜보다 2㎜ 이상 얇아졌다.
지난 5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25 엣지(두께 5.8㎜·무게 163g)보다 얇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의 무게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165g이라고 전했다.
가격은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한국에서는 작년보다 높아진 환율 영향으로 일부 인상됐다.
애플은 또 각 모델의 128GB 사양을 없애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냈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799달러(256GB)부터, 아이폰 에어는 9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프로는 1099달러(256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미래에서 온 듯한 아이폰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지만 외형적 폼팩터는 과거 그대로였다.
“강력하고 얇고 가벼워 손에 들고 있는 느낌마저 없애려 했다”고 했지만 검증은 해봐야 한다.
티타늄 프레임에 전면 커버는 애플이 설계한 새로운 코팅으로 마감 처리됐다. 이에 향상된 긁힘 방지 성능과 이전 모델 대비 4배 더 강력한 깨짐 방지 성능을 갖췄다고 애플은 강조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 에어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가 불가하다”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는 기존에 장착됐던 광각과 초광각 2개에서 1개로 줄어들었지만, 자동으로 프레임을 넓혀서 향상된 사진과 동영상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센터 스테이지’(Center Stage) 전면 카메라가 적용됐다.
이에 풍경이 나오도록 셀피를 찍을 때나 여러 사람이 함께 사진을 찍을 때에도 아이폰을 세로에서 가로로 돌릴 필요가 없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기존 6.1인치에서 프로와 같은 6.3인치로 커졌고, 전면 카메라의 화소는 기존 두 배인 1800만, 후방 카메라는 4800만 화소로 늘어났다.
고급 모델인 아이폰17 프로와 프로 맥스는 후면 카메라 부분의 디자인이 기능적으로 바뀌었다. 카메라가 있던 후면 왼쪽 윗부분이 직사각형으로 커졌다.
또 전면과 후면에는 고해상도 센서가 장착돼 마치 프로 렌즈 8개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과 같은 성능을 누릴 수 있다고 애플은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새 아이폰 시리즈는 오는 12일부터 한국과 미국 등 63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고, 19일부터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애플은 또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을 선보였다. 에어팟 프로3는 전작 대비 최대 2배, 초창기 모델 대비 4배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거) 효과를 제공한다.
애플이 설계한 초소형 심박 센서가 탑재돼 운동 중 심박수와 칼로리 소모량을 실시간 측정하고, 실시간 번역 기능도 탑재됐다. 영어와 프랑스어 등 5개 언어로 시작해 연내에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까지 확대된다.
이와 함께 혈관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고혈압 징후를 알려주고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등을 종합해 숙면의 질을 수치화하는 ‘수면 점수’의 건강 기능을 강화한 애플워치11 시리즈도 공개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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