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 진짜 맞아?…‘싸지만 좋은 독일차’ 4종, 4천만원 출시에 환호성 터졌다 [카슐랭]

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istar@mk.co.kr) 2025. 9. 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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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갓성비車 4종 공개
전기차 리더를 향한 전술차종
ID. 크로스, 작지만 넓고 강해
폭스바겐 ID.에브리1(왼쪽)과 ID. 크로스 콘셉트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출처=폭스바겐]
“싸고 좋은 차는 없다”

자동차 구매 상식이다.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이 ‘상식 파괴’에 나섰다.

싼값을 앞세워 테슬라 대세가 꺾인 유럽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중국차에 맞서기 위해 싸면서도 좋은, 싸지만 좋은 차를 공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프레스데이에서 2만5000유로(4000만원) 정도에 판매될 폭스바겐의 전기차 기대주 4종(콘셉트카 포함)을 공개했다.

이 중 ID.2 올(All)의 양산 모델인 ID.폴로(ID. Polo)’, 고성능 모델인 ID.폴로 GTI(ID. Polo GTI), ID.크로스 3종의 엔트리 전기차는 내년에 판매된다.

2027년에는 ID. 에브리1(EVERY1)의 양산 모델까지 합류한다.

ID. 폴로 GTI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뮌헨]
이날 주인공은 세계 최초로 공개된 엔트리급 순수전기 SUV인 ‘ID.크로스 콘셉트(ID. CROSS Concept)’다.

ID.크로스 콘셉트는 폭스바겐의 네 번째 콤팩트 전기 콘셉트카다. 양산 차종은 차세대 도심형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 된다.

한국에 출시되면 현대차와 기아의 소형·준중형 SUV와도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이다.

공개 순간,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실용적이며 가격도 합리적인 차가 사랑받는 유럽 소비자들을 제대로 공략할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높은 차가 나왔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콤팩트 전기 SUV ID.크로스 콘셉트 [사진출처=폭스바겐]
미디어 발표회가 끝나면 바로 썰렁해지는 다른 곳과 달리 폭스바겐그룹 부스에는 업계 관계자들과 세계 각국에서 온 기자들로 계속 붐볐다.

저렴한 가격대의 차종으로 가격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들을 공략한 중국 자동차업계 관계자들도 많이 보였다.

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ID.크로스 콘셉트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세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상급 모델에 적용되던 첨단 기술의 대중화, 향상된 성능과 품질로 브랜드의 진정한 진화를 입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난 폭스바겐이야, 중국차와 달라”
폭스바겐 콤팩트 전기 SUV ID.크로스 콘셉트 [사진출처=폭스바겐]
ID.크로스 콘셉트는 어반 정글 그린(Urban Jungle Green) 컬러와 ‘순수한 긍정의 미학(Pure Positive)’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SUV 본연의 힘과 안정감에 개성을 더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트렌드 리더의 면모를 드러내기 위해서다.

전장x전폭x전고는 4161x1839x1588mm다. 실내공간에 영향을 주는 휠베이스는 2601mm다. 내연기관 콤팩트 SUV인 티-크로스(T-Cross)와 비슷한 크기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작지만 속은 넓은 5인승 SUV다.

전면부는 수평적이고 견고한 라인 위에 ‘IQ. 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를 배치해 미래적인 존재감을 구현했다.

폭스바겐 콤팩트 전기 SUV ID.크로스 콘셉트 [사진출처=폭스바겐]
측면은 ‘황금비율’을 기반으로 지붕이 떠 있는 듯한 ‘플라잉 루프(flying roof)’ 디자인과 안정감 있는 C필러가 조화를 이뤘다.

후면부는 입체적인 3D 트윈 테일램프와 일루미네이티드 로고, 이중 구조의 LED 라이트 스트립을 통해 폭스바겐 특유의 친근함과 대담함을 강조했다.

다섯 개의 가느다란 LED 라이트와 네 개의 테일램프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이미지다. 안정적을 추구하는 후면 디자인 목적에 충실하면서 세련미도 더했다.

하단에는 어두운 네이처 블랙(Nature Black) 컬러로 마감한 리어 디퓨저, 그 위를 가로지르는 골든 더스크(Golden Dusk) 컬러 바를 통해 SUV의 강인함을 강조했다.

활시위를 당긴 듯 긴장감 있는 C필러와 볼륨감 있는 휠 아치,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21인치 휠, 루프에 새겨진 ‘Designed by Volkswagen’ 메시지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난 폭스바겐이야, 중국차와 달라”라는 자부심을 은근슬쩍 보여준다.

폭스바겐 콤팩트 전기 SUV ID.크로스 콘셉트 [사진출처=폭스바겐]
실내의 경우 미래지향적이면서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안정감, 편안함, 실용성을 모두 추구했다.

운전석에는 1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같은 눈높이에 배치됐다.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새롭게 설계된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은 버튼을 직관적으로 배열해 사용 편의성을 향상했다.

실내 전체 분위기는 따뜻하다. 오아시스에서 영감을 받아 베이지 톤의 바닐라 차이(Vanilla Chai) 컬러와 패브릭 소재를 적용한 효과다.

미리 설정된 조명, 사운드, 온도 조합을 탑승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해 최적의 실내 분위기를 조율할 수 있는 모드 선택 기능이 제공된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에는 식물 패턴이 연출되고 반투명 소재 안에 실제 유칼립투스 잎이 적용된 센터 콘솔이 자연 친화적인 경험을 완성한다.

시트의 ‘릴렉스 모드(Relax Mode)’를 선택하면 폭스바겐 버스를 연상시키는 리클라이닝 공간으로 변신한다.

시트의 리어 패널은 안락한 요가 매트에 버금가는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돼 시트를 폴딩해 수납한 뒤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폭스바겐 콤팩트 전기 SUV ID.크로스 콘셉트 [사진출처=폭스바겐]
심장은 211마력(PS)의 전기모터다. 최고속도는 175km/h이며, WLTP 기준 1회 충전 때 주행거리는 최대 420km에 달한다.

견인 장치는 최대 75kg의 수직 하중으로 2대의 전기자전거를 적재할 수 있다. 최대 1200kg의 견인 능력도 갖췄다.

최대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트렁크 용량은 450ℓ이다. 전면 보닛 아래에 25ℓ의 추가 수납공간이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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