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기지국' 떠돈다‥KT도 몰랐다 '발칵'

김윤미 yoong@mbc.co.kr 2025. 9. 1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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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최근 일어난 KT 소액 결제사기가 가상의 기지국을 만들어 휴대폰을 해킹한 수법이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선 처음 확인된 초유의 사태인데, 더 큰 문제는 가상 기지국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되기 때문에, 또 다른 피해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액 결제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에 나선 KT는 광명 일대의 휴대전화 접속 내역을 조사하다 수상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분명 KT 휴대전화 가입자의 통화 이력인데, 연결된 기지국 ID는 KT가 관리하는 게 아니었던 겁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KT는 특정 지역에 5개의 기지국을 운영하고 있는데, 통화 이력 조사에서는 기지국이 6개나 나온 겁니다.

기지국 하나는 해커들이 만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KT 기지국이었던 겁니다.

이 가상의 유령 기지국은 도대체 뭘까?

전문가들은 불법 해킹을 위해 만들어진 사설 기지국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이 가상 기지국이 있는 지역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휴대전화가 접속이 되고, 고유의 가입자 식별번호 등 주요 개인 정보가 해킹당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소액 결제사태가 특정 지역에서 무더기로 발생한 것도 이런 방식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런 해킹은 국내에서는 처음 발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실험실에서나 보던 초유의 사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황석진/동국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사례가 없는데, 이 정도면 상당히 어떤 통신 보안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의 해킹은 가상 기지국만 다른 곳으로 옮기면 되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기부 관계자도 "KT 조사 결과 미상의 기지국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소액결제가 이 가상 기지국을 이용해 이뤄진 것인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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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54182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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