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vs김고은' 첩보 로맨스냐, 감성 우정이냐…韓 오리지널 빅매치 성사 [MD포커스]

김하영 기자 2025. 9. 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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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지현(왼쪽), 김고은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오랜만에 드라마 시장에 등장한 첩보 로맨스일까, 아니면 10대부터 40대까지 다룬 두 여성의 우정일까. 시청자들의 선택을 두고 디즈니+ '북극성'과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이 맞붙는다.

스타트는 '북극성'이 먼저 끊는다. 10일 공개되는 '북극성'은 전직 외교관 문주(전지현)와 미스터리한 과거를 지닌 특수요원 산호(강동원)가 거대한 사건 뒤 숨겨진 진실을 함께 쫓는 이야기다.

전지현은 국제적 명성을 쌓은 UN대사 출신이다.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산호와 얽히게 된다. 강동원은 국적조차 불분명한 미스터리한 요원이다. 문주를 지키며 동시에 자신의 과거와도 맞닥뜨리게 된다.

배우 전지현(왼쪽), 강동원 / 마이데일리

전지현에게는 '지리산' 이후 4년 만 복귀작이며, 강동원은 무려 21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왔다. 그 자체로 화제성이 높은 만남이다.

전지현은 제작발표회에서 "강동원의 오랜 팬이다. 더 늦기 전에 강동원 하고 작업을 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 같이 작업을 하면 동원 씨를 알게 되니까 더 좋아졌고, 더 팬이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강동원 역시 "전지현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 그동한 희한하게 지현 씨와 만나지 못했다. 이번에 같이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좋았다"고 호흡을 강조했다.

배우 주종혁, 오정세, 유재명, 박해준, 이상희, 이미숙, 김해숙, 전지현, 강동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마이데일리

연출은 '돈꽃', '작은 아씨들', '눈물의 여왕' 김희원 감독과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다. 액션과 로맨스를 동시에 잡기 위한 조합이다. OTT 경쟁력을 의식한 듯 스펙터클한 액션과 블록버스터급 연출이 더해지며 디즈니+판 첩보극의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서치', '스타트렉'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존 조도 출격한다. 또한 이미숙,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박해준, 주종혁, 원지안 등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김희원 감독은 "스펙터클한 액션뿐 아니라 몸과 마음이 동시에 필요한 캐릭터들의 서사에도 집중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고은, 박지현 / 마이데일리

12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김고은)과 상연(박지현)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두 사람은 10대 시절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 네 번의 중요한 순간을 마주하며, 특히 40대에는 상연의 조력 사망이라는 설정이 등장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같은 서사 속에서 김고은은 "처음 대본을 보고는 '너무 잔잔한 작품 아닌가' 싶었지만 갈수록 빠져들었다. 소중한 작품을 잘 보내주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지현 역시 "고은 언니가 있어서 든든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이자 동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고은, 박지현 / 마이데일리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사랑의 이해'로 관조적이고 차분한 연출을 보여온 조현민 감독은 "우정을 다룬 콘텐츠도 색깔이 다양하다. ‘은중과 상연’은 두 주인공의 관계 자체에 방점을 찍었다"며 작품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조 감독은 "우정을 다룬 콘텐츠도 색깔이 다양하다. '은중과 상연'은 두 주인공의 관계 그 자체에 방점을 찍었다"며 "은중과 상연의 삶은 10대 때부터 40대까지 천천히 한 번 따라오면 마지막에는 뭔가가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른 작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두 작품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극명히 갈린다. '북극성'은 톱스타 캐스팅과 대규모 제작진, 액션 서사를 결합한 글로벌 겨냥 블록버스터라면, '은중과 상연'은 세대를 관통하는 정통 드라마로 관계와 감정의 깊이를 전한다.

액션과 스펙터클을 내세운 '북극성'이 흥행을 이끌지 우정과 관계의 깊이를 담은 '은중과 상연'이 더 큰 공감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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